방송인 오상진이 록산 게이의 책 '나쁜 페미니스트'를 읽고 후기를 남겼다.
오상진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시대 가장 필요한 덕목 중의 하나는 바로 감수성"이라며, "처음 방송을 하던 시기,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갔던 유머와 발언들이 이제는 비판의 대상이 되고, 이슈가 되는 모습을 보며 우리 사회가 많이 진보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페미니즘. 이 말을 꺼내는 이는 공격이 대상이 된다"며, '나쁜 페미니스트'는 "그런 이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책"이라고 말했다.
오상진은 "남성분들도 같이 꼭 읽어보자"며 팔로워들에게 책을 추천하기도 했다. 다음은 오상진의 글 전문.
록산 게이의 '나쁜 페미니스트'는 "두렵고 불편하더라도, '나쁜'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고서라도 페미니스트로서의 소신을 지키며 살겠다"는 내용의 페미니즘 도서다. "페미니스트가 되지 않기보다는, 나쁜 페미니스트"라도 되겠다는 것. 지난 2014년 출간된 이 책은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