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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다니엘'의 친구들이 서대문 형무소를 방문해 한 말

'독다니엘'이라는 별명으로 친숙한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의 독일 친구들이 서울을 방문했다.

지난 31일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역사 탐방'을 나선 다니엘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친구들은 일반적인 관광 코스가 아닌 '역사 코스'를 선택했다. 이들은 임진각과 제3땅굴, 도라전망대를 거친 뒤 서대문 형무소로 향했다.

서대문 형무소를 방문한 친구들은 "오늘은 한국의 쓰린 역사를 알아보는 날"이라고 말했다. 독일 출신인 이들은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잔인하게 유대인을 학살했던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떠올리며 숙연한 모습을 보였다.

관람을 마친 친구들은 "과거를 기억하는 국가 모두에게 이건 여전히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일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들은 "일제강점기에 대해 일본은 외면하고 있다. 일본은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들은 "수요일마다 위안부 생존자들이 시위하고 있는데도 일본은 반응을 전혀 안 한다. 그냥 무시해버리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친구들은 "독일도 역사를 돌아보기 시작했다. 일본은 50년 후에는 더 기억을 못할 것이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다니엘은 "친구들이 (예능이 아니라) 다큐를 찍고 왔는데, 정말 의미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MC 신아영은 "한국 사람들도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은 부끄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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