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한국인 남성 목사 박모씨는 지난해 10월 20일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체포됐다.
6년 동안 '최소 8명'의 소녀를 자신이 운영하는 교회에서 성폭행한 혐의 때문.
이 사건은 지난해 11월 12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 캄보디아판 도가니의 진실' 편으로 방송되기도 했는데, 당시 피해자들은 박 목사가 '빨간 알약'을 먹인 뒤 성폭행을 하고 이를 동영상으로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목사 박모씨는 "너무 황당해서 자살까지 생각했다"며 자신은 '누명'을 쓴 것이라는 입장이었는데..
박목사의 주장에 의하면, 자신이 보호하던 아이들 중 한 명이 자신을 모함해 이런 일을 벌인 것 같다고 한다. 캄보디아에서는 외국인 명의로는 부동산을 소유할 수 없어서 자신이 세운 두 개의 개척교회를 돌보던 가족 명의로 등록해뒀는데 박목사가 구속되어 처벌을 받으면 교회와 땅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벌인 일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을 희생하며 선교활동에 헌신했다며 눈물지었다.(SBS '그것이 알고 싶다' 2016년 11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