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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머슴' 홍보물이 논란이다

  • 김태우
  • 입력 2017.08.31 18:59
  • 수정 2017.08.31 22:36

KT의 홍보 전단지가 인터넷 설치기사를 '머슴'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뉴스1에 의하면 KT 세종지점은 "가입하신 고객님 댁으로 머슴을 빌려드립니다. 인터넷 관련 전기선 정리, 몰딩 작업을 무료로 해드립니다."라고 적힌 홍보물을 배포했다. 이에 인터넷 설치기사들을 비롯한 KT새노조는 31일 "향후 KT 경영진에 대해 윤리경영 차원에서 진상을 조사하고 관련 책임자들에 대해 엄중 문책을 요구할 것"이라며 분노를 표했다. "일부 설치기사들은 인권위에 직접 진정"을 제기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오늘에 의하면 전단지의 제작자는 "영업을 하는 개인사업자를 지칭한 것이지, 설치기사들을 지칭한 게 절대 아니"라며, "뭐가 더 경쟁력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나온 문구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KT 측은 뉴스1에 "통신 판매처가 회사와 협의 없이 자체 제작한" 홍보물이라며, "관리 측면에서 책임이 있는 것은 맞"지만, "문구를 결정하도록 지시한 것은 아니고," 오히려 "피해를 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KT는 해당 홍보물을 전량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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