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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후보자가 밝혔던 건국 시점과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생각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대한민국 건국 시기를 "1948년"이라고 언급한 보고서가 발견됐다.

뉴라이트 등 보수진영이 주장해온 '건국절' 논리와 같은 주장이다. 이승만 정부 당시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립을 위해 독재가 불가피했다고 주장한 내용도 있었다. 박정희 정부의 새마을운동에 대해서는 "진정한 신분 계층 제도의 타파"라는 평가를 내렸다.

경향신문 보도를 보면,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로 있는 박성진 후보자는 2015년 2월27일 학교에 제출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대학교 연구 및 교육 Model(모델) 창출'이라는 연구보고서에서 이러한 내용을 언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성진 후보자가 언급한 내용은 보고서의 '제2장 대한민국의 역사' 부분에서 나온다. 보고서를 낸 시점은 박근혜 정부에서 8월15일 건국절 제정과 친일·독재를 미화한 교학사 역사교과서 논란이 한창 커질 때였다.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자유민주주의를 알지 못하는 한국 사회에서 자유민주주의 정치체제를 만들기 위해 독재(다른 대안이 있었나?)".(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신세계 언급하며) “조국 근대화에 대한 열망”, “공학적 접근법(선택과 집중), 유신과 중화학공업(5·3선언, 대중경제론과의 대립)”, "국민의 정신개조 운동: 새마을운동(진정한 신분 계층 제도의 타파)" - '경향신문'

건국 시기에 대한 일부 보수진영의 시각은 좀 다르다. 그들은 건국 시기를 해방 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1948년 8월15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헌법에는 김구 선생이 주도한 상해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 4월13일을 대한민국 건국 시기로 밝히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올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2년 후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라며 상해 임시정부를 건국 시기로 명시하고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김구 선생 묘역을 참배했다.

박 후보자는 경향신문에 "해당 보고서는 공학도로서 ‘산업 일꾼’ 양성을 주제로 한 연구용역과 관련된 것”이라며 "이에 대한 평가를 하다 보니 이·박 전 대통령 2명에 대해서만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건국절 논란에 대해서는 "헌법적 가치와 임시정부 법통 계승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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