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이승우가 스페인을 떠나 이탈리아로 향한다. 행선지는 이탈리아 1부 리그 세리에A '헬라스 베로나'다.
30일 스포츠서울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승우는 헬라스 베로나로 완전 이적한다. 이적료는 150만유로(한화 약 20억원)이며 계약 기간은 4년이다.
중앙일보의 현장 취재에 따르면 이승우의 소속팀이었던 바르셀로나는 이날 베로나와 선수 완전 이적 계약에 합의했다. 바르셀로나는 이적을 허용하되, 다른 팀으로 이적한 선수에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다시 사올 수 있도록 사전 합의하는 제도인 '바이백(buy-back)' 조항을 계약서에 넣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도 이 소식을 전했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의 한국산 보석이 도착했다"라는 제목으로 이승우의 베로나 입단을 소개했다. 매체는 이승우가 지난 3년간 유럽 각 클럽에서 큰 관심을 받아 온 선수이며, 측면 공격수와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활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스트일레븐에 따르면 헬라스 베로나는 이탈리아 북부 도시 베로나를 연고로 삼고 있는 클럽이다. 1903년 창단했으며 1984-85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승을 거뒀다. OSEN은 베로나에서 이승우의 포지션은 왼쪽 측면 공격수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승우는 이날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31일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확정되면 이승우는 현 축구해설가 안정환 이후 두 번째로 세리에A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