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후면 열흘을 연속 쉴 수 있는 황금연휴가 찾아온다. 수많은 사람이 비행기를 타고 가깝게는 부산, 제주도, 멀게는 유럽, 남미까지 여행할 거다.
그런데 비행기 여행을 해본 사람이라면 잘 알겠지만, 좌석에 앉는 순간 찬 바람이 숭숭 부는 걸 느낀다. 그렇지 않아도 기내가 추운데, 에어벤트(공기구멍)로 차가운 공기가 나오는 거다.
더위를 심하게 타는 사람이 아닌 일반 여행자라면 이 순간 손을 올려 에어벤트를 꽉 닫는다. 하지만 잠깐!
에어벤트를 닫았다간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여행 전문 사이트인 Travel+Leisure는 여행 관련 전염병 전문의인 마크 젠드로우 박사의 말을 인용해 에어벤트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그는 "대기 바이러스 예방에는 환기가 가장 중요하다. 감염자를 격리시키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건 그것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찬바람에 감기 걸릴 게 걱정돼 에어벤트를 닫았다간 감기 같은 전염성 바이러스에 노출될 확률이 오히려 더 높아진다는 거다.
에어벤트가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에어벤트로부터 부는 바람은 승객 주변에 보호막을 형성하는 동시에 감기 바이러스처럼 무거운 병균을 바닥으로 가라앉게 한다.
승무원에게 담요를 더 부탁하는 한이 있더라도 에어벤트는 켜 놓는 게 상책일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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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 thezoe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