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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휴스턴의 한 방송국은 물에 잠기면서도 뉴스를 멈추지 않았다(영상)

  • 강병진
  • 입력 2017.08.29 09:10
  • 수정 2017.08.29 09:11

텍사스 휴스턴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가 지역방송국 KHOU TV를 덮쳤다.

그러나 기자들은 방송을 꿋꿋이 이어갔다.

NowThis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에는 폭우로 떠밀려온 물이 KHOU TV의 건물 입구와 복도로 들이닥치는 모습이 담겼다. 방송국 1층으로 흘러든 물은 허리케인 특보를 진행하고 있는 스튜디오 안까지 고이기 시작했다.

직원들은 방송을 이어가기 위해 건물 2층에 있는 회의실로 방송 장비를 옮겨 임시 스튜디오를 만들었다. 임시 스튜디오로 꾸며진 회의실에 앵커가 앉았고, 패널로 출연한 지리학자는 대형 스크린 대신 TV 화면 앞에 서서 허리케인 ‘하비’의 경로를 설명해야 했다.

그러나 임시 스튜디오마저 물에 잠기면서 방송국 직원들은 또다시 대피해야 했다.

뉴스룸 전체 직원들은 근처 건물로 대피했다. 그러나 KHOU TV의 방송을 중단하지 않았다. 그들은 대중들에게 상황을 전하기 위해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방송을 이어갔다. KHOU TV의 기상캐스터인 블레이크 매튜(Blake Mathews)는 "스튜디오가 물이 잠겨 연방준비은행 사무실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방송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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