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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믿느냐"란 손님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레스토랑 종업원에게 생긴 일

‘팁’을 주는 문화가 있는 미국에서는 ‘팁’과 관련된 에피소드도 넘쳐난다. 항상 찾아오는 단골손님이 거액의 팁을 남기는 경우도 있고, 동생이 사망한 후 매년 그날이 되면 동생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은 후 동생 나이만큼의 팁을 남기는 사람의 이야기도 있었다. 그런가 하면 종업원이 손목에 레인보우 문신을 했다는 이유로 팁 대신 “예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팁을 줄 수 없다”는 메모를 남긴 사람도 있었다.

그런데 이번 에피소드는 조금 색깔이 다르다.

21세 여성인 브리아나 시겔은 미국 뉴저지 우드 브리지에 위치한 바 루이(Bar Louie)에서 일하는 웨이트리스다. 미국 CBS 뉴스에 따르면, 최근 시겔은 한 20대 커플을 손님으로 맞이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그들은 두 개의 햄버거와 2개의 음료를 주문했다. 그들은 음식을 서빙하고 돌아서는 시겔을 멈춰세웠다.

“그리고는 말했어요. 당신은 혹시 신을 믿냐고요.”

시겔은 그렇다고 답했다. 그랬더니 이 커플은 음식갑 20달러와 함께 봉투 하나를 시겔에게 건넸다.”집에 갈 때까지 열어보지 말라더군요.”

시겔은 그 봉투에 아마도 기도문이 들어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녀가 보기에 그들은 종교적으로 매우 신실한 사람들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이후 일을 하는 동안 그들에게 받은 봉투를 잊고 있던 그는 퇴근 후 남자친구의 집에 가서야 봉투를 열어보게 됐다.

시겔의 예상이 틀린 건 아니었다. 봉투에는 “브리아나, 신은 항상 당신을 돌보고 있어요. 이건 우연이 아니에요. 힘이 들 때마다 신이 곁에 있다는 걸 기억해요”라는 메시지와 성경 구절이 적힌 메모가 들어있었다.

하지만 이 메모지만 있던 게 아니었다. 봉투에는 무려 1,200달러짜리 수표가 들어있었다.

“이게 진짜인지, 사실인지 알 수 없었어요. 정말 뭐라고 해야할 지 몰랐어요.”

보도에 따르면, 시겔은 16살 때부터 식당 웨이트리스로 일했다고 한다. 그녀는 이 돈으로 새로운 차를 구입하고 간호학교 등록금을 낼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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