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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5명이 사망한 허리케인 하비에 대해 '와우'라고 경탄했다

  • 박세회
  • 입력 2017.08.28 13:55
  • 수정 2017.08.28 13:56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주 초에 최대한 빨리 텍사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미국 텍사스 지역을 강타해 최소 5명의 사망자를 내고 아직 비를 뿌리며 현재 진행 중인 허리케인 하비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정말 '와우'다.

메릴랜드주에 있는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말을 보낸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 상황에 대해 내각과 화상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트위터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주 정부와 연방 정부의 관계 부처들이 훌륭하게 협력하고 있다. 쏟아지는 비와 갑작스레 불어난 물은 곧 해결될 것이다."

"많은 사람이 역대 최악의 허리케인이라고 하는데, 좋은 소식은 현지에 유능한 인력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이후 한 시간 정도 지나 트럼프 대통령은 문제의 트윗을 올렸다.

"와우 - 전문가들이 하비는 500년 만에 한 번 있을 홍수라고 한다! 우리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잘 대처하고 있다!"

그러니까 정말 '와우'다. 저 '와우'의 의미는 대체 뭘까?

미국의 정치 매체 복스는 "(트럼프는) 희생자들에 대한 공감을 표현하기보다는 허리케인의 사이즈와 특이성에 강한 흥미를 표현했다"고 평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트럼프가 하비의 사이즈에 대해서 경탄을 멈추지를 못한다"고 제목을 뽑았다.

트럼프는 이 트윗을 올리기 전인 일요일(27일) 밤에도 태풍 하비에 대한 경탄을 표현한 바 있다.

"'역사적인' 비가 휴스턴과 텍사스 전역에 내리고 있다. 이런 홍수는 전례가 없는데 비는 계속 내리고 있다. 시민들의 정신이 놀랍다. 감사합니다!"

한편 트럼프의 트윗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이렇다.

"무슨 대통령이 이딴 식으로 반응을 하나? 미국은 좀 더 나은 대통령을 가질 자격이 있다. 국가적 위기는 리얼리티 게임 쇼가 아니다."

"정말 미치게 하는구먼. 이 끔찍한 폭풍을 두고 당신은 왜 그리 신나 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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