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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트리버가 허리케인 피해 주민들의 희망이 된 이유(사진)

미국 텍사스를 허리케인 하비가 휩쓸고 간 26일(현지시각) 아침, 피해 지역인 걸프코스트 주민들은 곧바로 생필품 마련을 비롯한 복구에 들어갔다. 그리고 현지에 사는 개 '오티스'도 행동에 나섰다.

주민 티엘 도큰스는 개 한 마리가 개 사료가 든 큰 가방을 물고 지나가는 것을 목격하고는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도큰스는 허프포스트에 "폭풍이 지나간 직후 아침, 피해 상황을 보러 시내로 갔다가 목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마당과 거리에 나와 나뭇가지 잔해를 치우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사진 속 잡종 골든 리트리버는 그 사람들 속을 마치 구호물자를 나르듯이 커다란 가방과 함께 총총 걸어갔다고 한다.

사진에는 "허리케인 피해 후에 혼자 살 길을 찾다니 진짜 텍사스 개가 확실하다"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후, 이 리트리버는 길에 사는 개가 아닌 사람과 함께 사는 반려견으로 이름은 '오티스'라는 것이 밝혀졌다. 도큰스는 오티스의 주인과 연락이 닿았고, 오티스가 결국 그 사료 가방을 들고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는 후일담을 들었다. 그러나 가방의 출처는 알 수 없었다고 한다.

오티스와 그의 가족들은 무사하지만 26일 토요일 저녁까지 해당 지역의 전기와 수도 공급은 복구되지 않았다.

한편 뉴스1에 따르면 하비는 허리케인 '윌마' 이후 12년 만에 미 본토를 상륙한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기록됐다. 주택이 파손되고 30만 가구 이상 정전되는 등 최대 규모의 피해를 입은 연안도시 락포트에는 하비가 2차 상륙할 것으로 예고되기도 했다.

*허프포스트US의 Resourceful Dog Walks Away With Bag Of Dog Food After Hurricane Harvey를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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