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KBS 2TV의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던 '에바'(에바 포피엘) 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람들이 공감해 줄줄 알았는데 욕을 엄청 많이 해서 당황스럽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에바 씨와 남편 이경구 씨는 이틀 전인 23일 오전에 방송된 KBS ‘아침마당’에 출연해 결혼생활의 고충을 털어놓은 바 있다.
에바 이경구 부부는 이날 아이 둘을 키우는 육아와 살림이 얼마나 힘든지에 대해 털어놨다. 방송에서 이경구 씨는 '아침 5시 반에 일어나서도 집안일 도와주고, 일하고 와서도 집안일의 연속이다 보니까 (아내와) 같이 보낼 시간이 없다'고 밝혔다.
에바 씨는 남편이 자신에게 관심이 없어서 불만이라며 '집안일 다 하고 저녁에 할 일이 없으면 관심이 생기겠다고 말해서 그렇게 해봤는데 그날 더 관심을 갖거나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뉴스1을 참고하면 특히 에바 씨를 괴롭히는 반응은 방송에서 “남편이 굉장히 바빠서 겨울에는 스키장에 있어서 거의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 얼굴을 보기 힘들다. 그렇게 바쁜데 돈은 없다.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내용에 대한 것으로 보인다.
에바 씨 부부는 이 방송 출연으로 이런 저런 소리를 들은 듯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다.
에바 씨는 어제(24일) "우리 가족 욕하지 마시고 응원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는 부자가 아니지만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라며 "고민 이야기하는 방송 출연 기회가 있어서 말하자면 경제적인 여유가 더 있으면 좋겠고 남편 관심이랑 사랑을 더 받고 싶다고 재미있게 했던 이야기였는데 사람들이 공감해줄 줄 알았는데 욕을 엄청 많이 해서 당황스럽고 남편한테 미안한 마음뿐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에바 씨는 인스타그램 글에서 " 저는 부자랑 결혼해도 행복할 수 없는 여자입니다. 돈은 중요하지만, 저한테는 더 중요한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라며 "가치관의 차이일 수도 있겠죠. 응원 많이 해주세요"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