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출범한 카카오뱅크가 300만 계좌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4시 기준 카카오뱅크의 신규 계좌 개설 수는 291만건, 예ㆍ적금 등 수신액은 1조8,000억원, 대출 등 여신은 1조2,900억원으로 여·수신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섰다.
폭발적인 돌풍이다. 그러나 머니투데이는 오늘 이 300만에 가까운 계좌 중 3분의 2인 67%가 '깡통계좌'라고 전했다.
머니투데이는 지난 17일 기준 카뱅 입출금통장 중 잔액이 0원인 계좌는 178만좌로 전체 265만좌 중 67.2%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금융권이 밝힌 전체 계좌 수(265만좌)가 오늘 카카오뱅크 측에서 밝힌 계좌 수(291만좌)와 차이가 나는 것은 통계 시점(17일-23일)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머니투데이는 이와 같은 수치는 지난달 말 ‘0원 계좌’ 비중 78.8%보다 낮아진 수치라고 평가하며 '카뱅 체크카드를 수령하는 고객이 늘어난 것이 유의미한 고객 활동이 늘어난 요인이라고 해석했다.
머니투데이는 '카뱅의 ‘깡통계좌’ 비중은 기존 시중은행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높은 수치'라며 'A 시중은행의 올 1~7월 신규 입출금통장은 약 150만좌인데 이중 ‘0원 계좌’는 약 7만8000좌로 5.2%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신규 출범해 귀여운 체크카드와 낮은 마이너스통장 금리 등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은 카카오뱅크가 '활동 고객'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