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독일의 어느 슈퍼마켓이 인종차별에 항의한 방법

에데카(EDEKA)는 독일 최대의 슈퍼마켓 체인 중 하나다. 지난 8월 19일, 함부르크에 있는 에데카 매장을 찾은 사람들은 매장 내의 기이한 풍경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물건으로 빼곡해야할 선반과 냉장고 등에 물건의 대부분이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혹시 물건을 채워 넣는 것을 잊어버린 걸까? 하지만 알고보니 이 슈퍼마켓은 일부러 물건을 빼놓은 거였다. 빼놓은 물건에는 하나의 기준이 있었다.

‘보어드판다’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이 슈퍼마켓을 찾은 고객들은 안내문 하나를 발견했다고 한다. “외국산 제품은 모두 뺐습니다”란 안내문이었다.

에데카는 이날 하루 원재료와 생산과정 모두 독일 내에서만 이루어진 제품만을 판매했다. 에데카가 이러한 결정을 한 이유는 독일산 제품을 애용하자는 캠페인의 취지가 아니었다. 그들은 인종주의와 민족 다양성에 대한 메시지를 자신들의 매장을 통해 전하고 있었다.

“에데카는 다양성을 지지합니다. 우리는 독일 내의 여러 지역에서 생산된 제폼들을 통해 보다 다양한 음식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다른 나라에서 생산된 제품들도 포함됩니다. 이 모든 물건들을 통해 우리는 고객에게도 가치있는 독특한 다양성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 에데카의 공식 대변인은 이렇게 밝혔다.

아래는 이날 매장을 방문한 SNS 유저들이 촬영한 사진들이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독일 #슈퍼마켓 #캠페인 #인종주의 #민족주의 #다양성 #미담 #라이프스타일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