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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가 진작부터 세상을 향해 외치고 싶었던 말 7

  • 구세라
  • 입력 2017.08.24 11:50
  • 수정 2018.02.09 12:20
finger frame- woman's hands capture the sunset on backlit on background.
finger frame- woman's hands capture the sunset on backlit on background. ⓒoneinchpunch via Getty Images

최근 '사회경력 20년 이상' 인사담당자들이 자녀들의 '자기소개서'를 읽는 영상이 눈길을 끈 바 있다. 우리 부모 세대가 청년들에게 관심 갖고, 용기를 주는 모습은 좋다. 하지만, 지금껏 청춘들을 괴롭히는 의문 하나! 왜 사회는 20대 젊은이들을 조금은 미숙한 존재로 받아들일까. 이미 세상을 살아봤다는 혹은 성공한 누군가의 경험담과 조언을 깊이 새겨들어야만, 그들이 삶을 제대로 살 수 있을 거라 믿고 있는 걸까.

20대 젊은 청춘들에게 쏟아지는 조언들이 너무나 많지만, 그것이 모두 청춘의 삶에 도움 되진 않는다. 세상을 더 오래 살았다고, 더 많은 경험을 했다고 지금 청춘의 심정을 전부 이해할 수도 없을 것이다. 이 같은 생각에서 출발, ‘20대’가 진작부터 세상에 하고 싶었던 말들을 모아봤다. '진짜 청춘의 이야기'다. KT MF(Mobile Futurist) 대학생 180명을 대상으로 리서치를 진행하고, 청춘들의 실제 경험담을 담았다. 지금부터 스스로도 충분히 멋진 인생을 살고 있는 20대의 목소리에 주목해 보자.

1. “젊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 “눈높이를 낮추라” 하지 마세요.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이 얼마나 오랫동안 우리의 속을 긁었는지 아시나요. “적당히 아무 데나 들어가라”, “그걸 왜 하고 싶어”, “차라리 공무원을 해” 이렇게 제발 뭐했니, 되겠니, 별거니라는 식의 시선은 접어 두세요. ‘이게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라며, 현실을 모르는 섣부른 조언도 이제 그만. 올해 미취업 인구가 450만명에 달한다는데, ‘정말 취업하기가 그렇게 어렵냐?’며 ‘노오력을 더 하라고’ 하지 마세요.

“여행이나 콘서트처럼 무슨 일을 계획할 때마다 지금 그런 거 할 시간이 있냐는 말이 서러웠어요. 그 잠깐의 여유가 제게는 힘을 충전하는 소중한 리프레쉬의 시간이거든요.”

2. "시키는 대로 해!", "손님은 왕이다?" 기승전 갑질 이제 멈춰주시죠.

아마 ‘갑질’인지도 모르셨을 거예요. 나이가 어리면 모를 거라고 대충 넘기고, 무시하고, 무리한 요구까지. 유병재씨가 “젊음은 돈 주고 살 수 없어도 젊은이는 헐값에 살 수 있다고 보는 모양이다”라고 했었죠. 너무 당연한 듯 월급을 늦게 주는 사장님, 돈과 카드를 던지면서 계산하는 진상손님. 터무니없이 무리한 서비스를 요구하며 호의를 권리인 줄 착각하는 사람들까지. 그렇게 부려 먹히는 알바인데, 취직할 땐 “경력란에 아르바이트 경험은 적지 마세요”가 당연한 세상. 도대체 경력만 뽑으면 경력은 어디서 쌓나요.

“편의점 12시간 알바했는데 의자에 못 앉게 한 사장님1. 김가루 더 줬다고 자른 사장님 2. 주문한 거 늦게 나왔다고 죽고싶냐고 욕했던 너님. 보고 있나?!”

3. “요즘 애들은 말이야~” 당신께 꼰대 콘테스트 대상을 수여합니다.

20대 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20대가 아저씨로부터 가장 듣기 싫은 말이 “쯧쯧, 요즘 애들은 말이야!”(44.9%)예요. “우리 때는…내가 너 나이 때는…”이라며 꺼내는 말들에 “그때는 그때죠!”라고 외치고 싶습니다. 마치 자기만 인생을 다 살아본 어른인 척 수시로 훈계하지만, 결국 할일은 다 미루고 책임전가까지 일삼는 사람들에게 말이죠. 저희는 이런 답답하신 ‘꼰대님들’과 갈등을 겪기보단, 정감있는 ‘아재’와 인생의 친구가 되고 싶어요. 무게감 없이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해 주시는 조언은 힘이 되니까요.

“나이부심으로 무조건 반말에 자신의 경험만 정답이라고 강요하는 건 극혐. 권위나 권력을 악용하지 않고, 현 시대의 문제점을 객관점으로 판단하고 청년과 함께 고민해주는 선배가 간절합니다”

4. 우리는 그 무엇보다 '재미'를 추구합니다.

우리를 ‘픽미세대’, ‘팬텀세대’라고도 하더군요. SNS에서 스스럼없이 일상을 드러내며 ‘좋아요’를 욕망하면서도, 한편으론 흔적을 남기지 않고 ‘펑펑’ 사라지는 일시적인 대화 패턴으로 소통한다고요. 어쩌면 모순적으로 보이는 이 키워드 역시 저희의 일면만을 평가하는 것일 수 있겠어요. 가장 중요한 건, 우리는 재미있는 것을 추구한다는 겁니다. 너무 진지한 건 싫어요. 그래서 ‘복세편살(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같은 마음가짐도 매일 스트레스 받는 일상을 사는 우리 청춘들에겐 명쾌한 해답이 될 수 있는 것이죠.

“내가 주는 행복한 영감으로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변화됐으면!”

5. 덕력이 우리의 인생을 좌우할지도 모르잖아요.

‘덕질’, ‘덕밍아웃’, ‘덕업일치’를 들어본 적이 있으시겠죠. 요즘 청년들은 좋아하는 분야에 빠지면 날새는 줄 몰라요. 덕질과 직업이 일치하면 ‘성공한 덕후’라는 칭호도 얻을 수 있죠. 바야흐로 덕후의 시대, 그래서 우리는 덕질로 승부하려 합니다. 앞서 말했듯 하도 경력을 쌓을 데가 없는 와중에 덕후가 취업이나 창업을 위한 이른바 ‘스펙’ 대접을 받게 됐다고도 해요. 그렇지만 이것의 진짜 가치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있다는 겁니다. 편의점 덕후로 음식리뷰를 쓰다가 유명해진 작가 채다인씨, 폐화장품으로 그림을 그리는 김미승씨처럼요.

“휩쓸려보자 휩쓸려봐도 괜찮다”

6. ‘보통의 존재’로 사는 것도 충분히 행복합니다 :)

진짜 꿈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해양학자, 드라마 작가, 프로게이머 등 이상적인 직업을 꿈꾸기도 했고, 푸드트럭을 타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거나 게스트하우스를 짓고 백패커들을 재워주는 낭만적인 버킷리스트도 있죠. 하지만, 우리에게 ‘진짜 행복’이란 무엇보다 지금 이 순간,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하는가죠. 평범한 일상을 꿈꾸면서, 그 안에서 즐기고 느끼는 것이 중요해요.

“자려고 누워 침대와 하나가 된 순간, 내가 좋아하는 일을 잘 해냈을 때,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일 때, 진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이런 소소한 일상 속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느낍니다”

“평범한 삶을 위해 열심히 달리고 버티는 우리들, 현실의 불안과 부담 앞에서도 항상 지금 이 순간이 가장 빛난다는 걸, 스스로도 잘 알고 있어요.”

7. '답정너' 청춘은 정중히 사양할게요!

이거해, 저거해, 일해라, 절해라, 너무 지쳤어요. 그냥 저희를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세요. 우린 단지 청춘에 집중하는 ‘청춘해’하고 싶어요. 가르치려는 말보다 이해하고 공감하는 말들이 듣고 싶고요. 만약 우리가 4~50대라면 20대에게 아프니까 청춘이란 말 대신, 청춘이니까 아프지 말라고 해 주겠어요.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남들 시선보다 스스로의 시선에 주목하라고 할 거예요. 정답은 없으니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자신 있게 살라고, 괜찮다 괜찮다고 해 줄 겁니다.

“우리의 20대는 자신만의 원더랜드를 찾아가는 과정이 아닐까요. 서로의 팔레트 안에서 색을 섞고 물들기도 하면서 각자의 개성과 잠재력으로 당당하게 살아가야겠죠. 무엇보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건 바로 ‘나’라는 걸 우리 잊지 말아요.”

20대 청춘들이 세상에 외치고 싶었던 이 말들이 당당하게 울려 퍼지길!‘#청춘해 프로젝트’를 열며 청춘들과 끊임없이 공감과 소통을 시도한 KT 역시 앞으로도 애정 어린 마음으로 그 목소리에 꾸준히 귀 기울일 것이다. 지난해 3월 시작해 13차례에 걸쳐 열린 ‘#청춘해 프로젝트’는 바람 선선한 9월에도 청춘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찾아올 예정이다.

* 이 콘텐츠는 청춘해의 지원으로 제작된 네이티브 애드 (Native A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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