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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무슨 죄"..'안녕' 정상훈, 술꾼 남편 향한 따가운 일침 [종합]

  • 김현유
  • 입력 2017.08.22 05:28
  • 수정 2017.08.22 10:25

역대 최악의 고민이 스튜디오를 화나게 만들었다. 엄마의 잔소리로 밥을 굶는 아들부터 딸을 연기자로 만들려는 아빠, 술만 마시면 밖에서 자는 남편까지 다양한 사연이 이어졌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선 정상훈, 공형진, 다이아 정채연-주은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충격적인 고민들이 소개됐다.

첫 번째 사연으로는 엄마 잔소리만 들으면 며칠씩 굶는 46세 아들이 등장했다. 최대 한달동안 굶어봤다고. 그러면서 그는 어머니가 자신을 무시하는 것 같아 밥상을 뒤집었다고도 밝혔다. 이에 정찬우는 "패악질이다"라고 일침했다.

하지만 아들은 "죄송한 마음은 없었다. 진작에 한번 뒤짚을 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엄마를 바꿔놓기 위해 굶었다"고 뻔뻔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아무리 게스트들이 설득해도 소통불가였다. 이에 정찬우는 "내가 이런 말 진짜 안하는데 죽여버리고 싶다"고 분노했다.

그러다 신동엽은 "어머니가 치매 등 병에 걸리시면 어떡할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아들은 당황한 듯 "한번도 그런 상상을 안해봤다. 눈 앞이 캄캄하다"라고 털어놨다.

두 번째 사연으로는 12세 딸을 연기자로 만들려는 아빠가 출연했다. 딸은 "인천 송도에서 강남까지 연기학원을 다녔다. 너무 지쳤다"라며 "그만두고 싶다고 말하니 혼났다. 이제는 하고싶은 척을 한다"고 토로했다.

아빠는 "내가 연기하고 싶어 오디션을 보러다니기도 했다"며 "딸에게 재능이 보였다. 재능이 보이면 지원을 해줘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변명했다. 아빠는 딸에게 다이어트까지 시킨다고.

세 번째 사연으로는 술만 마시면 밖에서 자는 남편이 나왔다. 아내는 "내가 만삭일 때도 남편을 끌고온 적이 있다"고 밝혔다. 남편은 "항상 미안하다. 하지만 한 잔 들어가면 자제가 안된다"고 말했다. 출산한 아내 앞에서도 술판을 벌였다고.

정상훈은 "나도 노는 것을 진짜 좋아했다. 하지만 아내가 출산한 이후 바뀌었다. 아내가 너 예전처럼 그렇게 살면 안돼라고 말했다"라며 "당신을 바라보고 사는 아이들은 무슨 죄냐.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냐"고 지적했다. 이에 남편은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다.

그 결과 술만 마시면 밖에서 자는 남편이 166표를 받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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