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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포르노 사이트가 '센스8' 시즌 3' 제작 및 투자를 제안하다

  • 김태우
  • 입력 2017.08.21 14:12
  • 수정 2017.08.21 14:14

넷플릭스는 지난 6월, '센스8' 시즌 3의 제작이 취소됐다고 발표하며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에 생각지도 못했던 한 웹사이트가 '센스8'을 부활시키겠다고 나섰다. 포르노 사이트 '엑스햄스터'(xHamster)다. 엑스햄스터의 부회장인 알렉스 호킨스는 최근 공개서한을 통해 '센스8'의 공동 제작자인 라나, 릴리 워쇼스키에게 '센스8' 시즌 3 제작을 제안했다.

호킨스는 "이례적인 건 알지만, '센스8'을 부활시키고 싶다"며, "패러디를 만들자는 것이 아니다. 시리즈가 그대로 부활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팬들이 분노하자 결국 오는 2018년 공개 예정인 2시간 스페셜 방송을 제작하기로 했다. 그러나 '센스 8'의 이야기에 두 시간짜리 특집 방송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 라나 워쇼스키는 어디선가 방영해주길 바라면서 세 번째 시즌의 각본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독자적으로 작품을 제작하고 있는 지금, 엑스햄스터가 '센스 8'을 방영하는 것은 그리 놀랍지 않은 일이다. 호킨스는 엑스햄스터의 트래픽과 수익성을 언급하며 제작비를 충분히 충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센스8'이 "규범을 벗어나는 섹슈얼리티"를 다루기 때문에 x햄스터와 잘 맞는다고도 말했다.

호킨스는 이어 "5년 전, 사람들은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시리즈를 만든다는 이야기를 웃어넘겼다. 그 순간이 이제 우리에게 왔다고 생각한다"며 엑스햄스터도 오리지널 시리즈를 제작할 시기가 찾아왔다고 덧붙였다.

서로 다른 8명의 사람들이 텔레파시를 통해 생각을 공유하게 된다는 내용의 드라마 '센스8'은 LGBTQ 캐릭터를 그리는 방식 덕에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워쇼스키 자매는 지난 2016년, GLAAD 미디어 시상식에서 최우수 드라마상을 받기도 했다.

다음은 호킨스가 워쇼스키 자매에게 보낸 편지 전문.

 

허프포스트US의 'A Porn Site Wants To Revive ‘Sense8,’ And Not As A Parod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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