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알베라나스는 스페인의 가구 디자이너다. 그는 최근 자신만의 비밀기지이자, 작업실인 공간을 바르셀로나의 어느 다리 아래에 만든 것으로 화제가 됐다. 그런데 이 다리가 어느 다리인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보어드판다’의 보도에 따르면, 이 작업실에는 일반적인 사무실에 있는 집기들이 다 들어가있다. 책상과 의자, 2개의 선반, 조명, 그리고 침낭을 깔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알베라나스는 다리 아래의 벽 끝에 선반과 책상을 설치했고, 아랫부분을 나무와 철제 프레임으로 만든 후, 양쪽에 바퀴를 달아 움직일 수 있게 했다. 원래 있던 부분과 아랫 부분이 만나서 하나의 작업실을 이루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알베라나스는 이 다리의 정확한 위치를 함구하고 있다. 그는 “이 프로젝트는 매우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며 “누군가가 이곳을 발견하거나, 여기 있는 물건들을 훔쳐가거나, 경찰들이 여기를 없애버리면 그냥 끝나고 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비밀기지 답다. 아래 영상을 통해 이 작업실이 어떻게 만들어져서 어떻게 운영되는지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