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식약처가 '살충제 계란 먹어도 건강 해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 허완
  • 입력 2017.08.21 11:19
ⓒ뉴스1

살충제 계란이 실제로 건강을 해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정부가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1일 "우리나라 국민들 중에서 계란을 많이 먹는 극단섭취자(상위 97.5%)가 살충제가 최대로 검출된 계란을 섭취한다는 최악의 조건을 설정해 살충제 5종을 위해평가한 결과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식약처가 평가에 활용한 지표는 크게 두 가지다. ①연령별 하루 평균 계란 섭취량 및 극단섭취량, ②살충제 종류별 최대 검출량 등이다.

①의 경우, 국민 1인당 계란 섭취량은 하루 평균 0.46개(27.5g)이며, 연령대별 극단섭취량은 1~2세는 2.1개(123.4g), 3~6세는 2.2개(130.3g), 20~64세는 3개(181.8g)다.

②의 경우 전수조사 결과 검출된 살충제 종류 및 검출량 자료를 활용했다. 각각 피프로닐(0.0036~0.0763ppm), 비펜트린(0.015~0.272ppm), 에톡사졸(0.01ppm), 플루페녹수론(0.0077~0.028ppm), 피리다벤(0.009ppm)이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피프로닌이 최대로 오염된 계란을 하루동안(ARfD) 1~2세는 24개, 3~6세는 37개, 성인은 126개까지 먹어도 위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결론 내렸다. 또 "평생동안(ADI) 매일 2.6개를 먹어도 건강에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급성독성참고량(ARfD)은 하루동안 또는 한번에 섭취해도 건강상 유해영향을 나타내지 않는 양이며, 일일섭취허용량(ADI)은 평생동안 매일 섭취해도 건강상 유해영향을 나타내지 않는 양을 말한다.

식약처의 설명에 따르면 국내 피프로닐 최대검출량은 유럽의 최대검출량(1.2ppm)의 1/16 수준이다. 또 살충제 5종은 음식을 통해 섭취되었더라도 한 달 정도 지나면 대부분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피프로닐은 계란 극단섭취자가 피프로닐이 최대로 검출(0.0763ppm)된 계란을 섭취했다고 가정해도 위험 한계값(급성독성참고량)의 2.39%~8.54% 수준이다.

비펜트린은 극단섭취자와 최대 검출량(0.272ppm)을 가정하면 위험 한계값의 7.66%~27.41% 수준이다. 하루동안 최대로 오염된 계란을 1~2세는 7개, 3~6세는 11개, 성인은 39개까지 먹어도 위해하지 않고, 평생동안 매일 36.8개 먹어도 큰 문제가 없음을 의미한다.

나머지 피리다벤과 에톡사졸, 플루페녹수론도 건강에 위해를 미칠 가능성은 없다고 결론냈다.

식약처는 추가로 검출된 3개 성분(DDT, 클로르페나피르, 테트라코나졸)에 대한 위해평가도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DDT의 경우에는 지금까지 알려진 자료를 바탕으로 하면 위해우려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사회 #살충제 달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식품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