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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가 '릴리안 생리대' 조사에 착수한다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뒤 부작용을 겪었다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제품 검사에 착수한다. 지난해부터 온라인에서는 이 생리대를 사용한 뒤 생리 양이 줄었다거나 생리가 끊겼다는 글이 공유됐다.

11일 릴리안의 제조사인 '깨끗한나라'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릴리안은 식약처의 관리 기준을 통과한 안전한 제품"이라며 제품의 전성분을 공개했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빠른 시일 안에 폴리백 포장에도 전 성분을 표기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불안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여성환경연대가 주최한 '여성건강을 위한 안전한 월경용품 토론회'에서는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의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생리대 10여종에서 독서이 포함된 총휘발성 유기화합물질(TVOC)이 검출됐다고 한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 생리대 10여종 중 2개 제품이 릴리안 제품이다. 김 교수는 "당시 TVOC가 가장 많이 검출된 제품이 릴리안 생리대와 팬티라이너"라고 밝혔다.

자료사진.

여성환경연대 관계자는 "톨루엔 성분은 생식기능의 교란을 가져올 수 있는 성분"이라며 "검출된 TVOC에 독성물질이 포함된 건 맞지만, 이것이 생리불순과 생리양 감소 등의 부작용에 직접 영향을 주는지는 검증되지 않았다"라고 식약처 등 보건 당국이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식약처의 품질관리기준 항목에 TVOC 유무는 빠져 있다. 식약처는 TVOC가 생식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항목에 포함시키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식약처는 현재 TVOC가 실제 국내 생리대에서 검출되고 있는지, 그리고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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