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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있는 그녀' 백미경 작가가 말하는 '모티브가 된 사건'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는 몇몇 캐릭터를 제외하고는 모두 불륜을 저지르고, 파스타로 뺨을 때린다거나 남편의 불륜 상대를 조목조목 혼내는 등 전례 없는 명장면들이 쏟아졌다. 이에 방송 초반에는 '막장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드라마를 집필한 백미경 작가에 따르면 이 드라마는 실화를 모티브로 한 것이었다. 이전부터 '품위있는 그녀'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는 주장은 있었다. 박복자(김선아 분)가 계획적으로 안태동(김용건 분)의 간병인이 된 뒤 유혹해 결혼에 성공, 아이까지 낳으려고 했던 것과 김효주(이희진 분) 캐릭터 등이 모두 실제 인물의 이야기라는 것.

OSEN은 20일 '품위있는 그녀' 종영을 맞아 백 작가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품위있는 그녀'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이 맞았다. 백 작가는 "(인터넷에서 언급된) 모 제지 사건이 '품위있는 그녀'의 모티브가 된 것은 맞다. 그러나 한 대기업 회장이 혼외자가 있다고 공식적으로 말한 것이 상당히 충격적이라 그게 모티브가 됐다"고 말했다.

백 작가는 집필 계기에 대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사회는, 노력한 것만큼의 대가를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 작가는 "천박한 자본주의가 된 게 소득을 얻어가는 자와 고생한 자가 다르다. 그런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백 작가는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취재한 건 충격적이라 거의 못 썼다"라며 "범접하지 못하는 세계가 있는데 부러워할 필요가 없다. 우리 지금의 삶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면 그 사건의 주인공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백 작가는 "잘 살고 있고, 인과응보로 나타나지 않았지만 드라마라 드라마적으로 풀었다"고 밝혔다.

뉴스엔에 따르면 백 작가는 지난 2014년 SBS '강구이야기'로 데뷔했다. 이듬해 '사랑하는 은동아'와 올해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까지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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