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가 둘째 딸 출산에 맞춰 두 달 간의 출산휴가를 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저커버그는 18일(현지시간) 올린 페이스북 포스트에서 "(첫째 딸) 맥스가 태어났을 때 출산휴가 두 달을 썼다. 생애 첫 몇 달 동안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는 것에 항상 감사한다"며 "곧 태어날 새 딸"의 출생에 맞춰 다시 한 번 출산휴가를 쓰겠다고 적었다.
저커버그는 출산휴가를 끊어서 쓰는 제도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생 시점에 맞춰 1개월을 먼저 쓴 뒤, 12월에 다시 1개월을 쓴다는 것.
저커버그는 출산휴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페이스북은 엄마와 아빠에게 4달의 출산휴가를 제공하고 있다"며 "일하는 부모가 새로 태어난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족 전체에게 좋다는 것을 연구결과들이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저커버그의 말대로,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써 본 경험이 있는 아빠들은 "정말 소중한 시간"이라고 증언한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유급 출산휴가가 없는 유일한 선진국이 미국'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만큼 미국은 유급 출산휴가 '후진국'으로 꼽혀왔다.
최근 몇 년 동안에는 IT기업, 캘리포니아주 등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한국의 경우, 남성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관련 제도는 '선진국' 수준이라는 평가다. 다만 실제 사용 비율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