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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들이 HBO의 소셜미디어 계정 비번을 폭로했다

  • 박세회
  • 입력 2017.08.19 07:17
  • 수정 2017.08.19 07:26

해커들이 HBO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데이터 유괴극이 점점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의 IT 전문 매체 매셔블은 HBO를 협박 중인 해커들이 자신들에게 HBO의 트위터 공식계정, '왕좌의 게임' 트위터 공식계정, '웨스트 월드' 트위터 공식계정을 포함해 거의 모든 HBO 소셜미디어의 공식 계정 비밀번호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매셔블은 '법적인 이유로 로그인을 해서 진짜인지 확인해 보지는 않았다'라며 '그러나 이전까지 해커 그룹이 흘린 정보를 생각하면 진짜라는 걸 의심할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17일 이들은 '당신들 보안을 테스트 하는 것'이라며 HBO의 공식 계정에 아래와 같은 글을 남기기도 했다.

자신들을 '미스터 스미스 그룹'으로 지칭하는 이 해커(복수 혹은 단수) 집단은 지난 7월 31일 왕좌의 게임 대본 일부를 공개했으며 이후 HBO 내부에서 '1.5 테라바이트 용량의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해커들은 자신들의 요구를 HBO가 차갑게 무시한 데 대해 분노한 것으로 보인다.

해커들은 데이터를 빌미로 650만 달러를 요구했으나 HBO는 25만 달러를 제시한 바 있다고 매셔블은 전했다.

한편 HBO측은 "해커들이 데이터 조각들을 흘리고 미디어의 관심을 끌 것입니다"라며 "이는 우리가 참여하고 싶지 않은 게임"이라는 공식 입장을 고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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