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 등지에서 발생한 연쇄 차량 테러의 4번째 용의자가 검거됐다.
가디언지에 의하면 카탈루냐 지역 경찰은 18일 오후(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캄브릴스와 바르셀로나에서 발생한 사건들과 관련해 4번째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어 테러리스트들이 캄브릴스와 바르셀로나 공격을 오래전부터 계획해왔다는 가정하에 사건을 조사 중이라며, 현재 체포된 용의자 중 테러 관련 전과가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도 발표했다.
13.42 We have arrested a fourth person related to the events that occurred in the last hours #Cambrils#Barcelona
— Mossos (@mossos) August 18, 2017
None of the 4 detainees arrested on the #Cambrils # and #Barcelona facts had a history of terrorism-related events
— Mossos (@mossos) August 18, 2017
경찰은 또한 캄브릴스 테러 연루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들이 몸에 가짜 폭탄을 두르고 있었으며, 차에는 도끼와 칼을 보관 중이었다고 밝혔다.
Suspects #Cambrils terrorists carried an ax and knives in the car and belts with false explosives attached to the body
— Mossos (@mossos) August 18, 2017
이 용의자가 실질적으로 테러를 감행한 승합차 운전자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연합뉴스에 의하면 스페인 경찰은 17일(현지시각), 모로코와 스페인 국적의 용의자 2명을 체포했고, 18일에는 세 번째와 네 번째 용의자도 검거했다. 경찰은 이미 체포된 용의자 드리스 엘와크비르의 친동생인 무사 엘와크비르 역시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이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스페인 방송 RTVE는 "테러에 사용된 밴 차량의 운전자"로 추정되는 무사 엘와크비르의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Buscan a Moussa Oukabir como presunto autor del atentado de Las Ramblas https://t.co/4GyspDu3Rgpic.twitter.com/VRGRgjclpf
— RTVE (@rtve) August 18, 2017
지난 17일과 18일,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와 캄브릴스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테러로 현재까지 14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 바르셀로나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18일 오후 카탈루냐 광장에 모여 "스페인 만세!", "나는 두렵지 않다" 등을 외치며 희생자들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