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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배넌이 '주한미군 철수'를 언급했다. 뉴욕타임스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예측했다

  • 원성윤
  • 입력 2017.08.18 11:23
  • 수정 2017.08.18 11:26
WASHINGTON, DC - APRIL 20: Advisor to the President Steve Bannon listens as U.S.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before signing an Executive Memorandum on the investigation of steel imports, in the Oval Office at the White House, on April 20, 2017 in Washington, DC.  (Photo by Mark Wilson/Getty Images)
WASHINGTON, DC - APRIL 20: Advisor to the President Steve Bannon listens as U.S.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before signing an Executive Memorandum on the investigation of steel imports, in the Oval Office at the White House, on April 20, 2017 in Washington, DC. (Photo by Mark Wilson/Getty Images) ⓒMark Wilson via Getty Image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주한미군 철수를 거론하고 나섰다.

배넌은 8월16일 '아메리칸 프로스펙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북한의 핵 개발을 동결시키는 대가로 미국은 한반도에서 주한미군을 철수하는 내용의 협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면서도 "그런 딜은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며 성사 가능성은 낮게 봤다.

배넌은 북한 핵문제에 대한 이번 언급에서 한반도 문제는 '미·중 경제전쟁'에서의 일부라는 시각을 여실히 보여줬다. 그는 "현재 우리는 중국과 경제전쟁 중"이라며 "중국이 한반도에서 우리를 자꾸 건드리는데 이건 단지 부차적인 일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배넌은 "중국은 절대로 북한을 강하게 제재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핵 문제와 상관없이 중국에 대한 무역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넌은 또 북한에 대한 군사적 옵션에 대해서도 "누군가 (전쟁 시작) 30분 안에 재래식 무기 공격으로 서울 시민 1천만 명이 죽지 않을 수 있도록 방정식을 풀어 내게 보여줄 때까지 군사적 해법은 없다"고 말했다.

배넌의 주한미군 철수 언급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배넌이 제시한 딜은 수십 년간 미국이 유지해온 정책에서의 급격한 이탈이 될 것"이라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칼럼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미·북 간) 평화협정 체결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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