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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100일 기자회견장서 띄운 '노래 4곡'

  • 원성윤
  • 입력 2017.08.17 11:56
  • 수정 2017.08.17 11:58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전, 기자들의 대기시간에 흘러나온 '가요 4곡'에 대한 관심이 쏟아진다.

가수 박효신의 '야생화', 윤종신과 곽진언, 김필이 함께한 '지친하루',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 정인의 '오르막길'(재생순)이었다.

청와대 참모진과 기자 등은 이날 본행사 시작 한 시간 전인 10시쯤부터 영빈관에 입장했다. 이후 문 대통령의 동선 등 리허설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던 10시30분쯤부터 잔잔한 가요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4곡의 노래가 나온 데 대해 "기자회견이 무겁고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자 했다. 또 노래가사에 담긴 메시지가 (국민에게) 전달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효신의 야생화지난 시간의 고통과 고난을 담담히 표현하고 새 희망에 대해 얘기한 곡이어서 선정됐다고 한다.

윤종신, 곽진언, 김필의 지친하루는 '옳은 길 따위는 없는걸, 내가 택한 이곳이 나의 길'이란 부분이 눈에 띄어 선정됐다. 옳은 길이라는 건 누군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옳다고 믿는 걸 실천하는 삶이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다는 것이다.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의 경우, 말 그대로 국민들에게 '걱정하지 마시라'는 의미를 담고 싶었다 한다.

마지막으로 정인의 오르막길은 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당시 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네팔로 떠나 히말라야 트레킹을 한 후 들은 노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 노래는 지난 19대 대선운동 당시 배경음악 중 하나로도 쓰였다 한다.

노래를 튼 덕분이었을까. 이날 기자회견은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며 격의없이 진행되며 대체로 부드럽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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