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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 작가가 중국의 '예능 표절'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OSEN

'윤식당', '삼시세끼' 등의 예능과 유사한 프로그램이 중국 방송계에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 프로그램들을 구성한 김대주 작가가 심경을 밝혔다.

OSEN에 따르면 김 작가는 "중국판 '윤식당'인 '중찬팅'을 찾아봤는데 열심히 베꼈더라"라며 "우발적으로 생겼던 우리의 에피소드를 연출해서 디테일까지 살렸더라"고 말했다.

이어 김 작가는 "기분이 묘하다"라며 "우리가 재미없지 않았구나 위안도 생기지만 따라할 수 없게 다른 걸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뿌듯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한 애매한 감정이라고. 김 작가는 "베끼는 건 금방 베끼니까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게 뭔지 고민해야겠다"고 말했다.

김대주 작가.

김 작가는 "우리 프로를 멀리서 보면 연출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감성이 다르다. 우리는 리얼 버라이어티"라고 강조했다. 그는 "포맷을 베낀다고 그게 되는 건 아니다. 우리만의 것으로 잘 만들겠다"고 전했다.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중국 후난위성의 '중찬팅'은 태국의 작은 섬에서 중국 식당을 운영하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취지는 중국의 맛을 해외에 알린다는 것.

이 프로는 제작 단계부터 '윤식당'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여자 사장과 매니저, 주방보조, 아르바이트생 등 출연진 구성마저 같았다. 이에 출연한 배우 조미는 배우 정유미의 스타일링까지 그대로 따라해 논란에 불을 붙였다.

표절 논란이 일 당시 '윤식당'을 총괄한 나영석PD는 "베끼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포맷이 비싸지 않고 애프터서비스도 해 주니 가능하면 '정품'을 구매해 달라"고 재치 있게 대응했다.

그러나 엑스포츠뉴스에 따르면 '중찬팅'의 연출을 맡은 왕티엔PD는 "'윤식당'도 일본 '카모메식당'을 참고하지 않았냐"라며 "해외에서 음식점을 차리는 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것"이라고 표절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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