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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전 대통령 부자도 인종차별을 규탄하는 분명한 메시지를 내놨다

  • 허완
  • 입력 2017.08.17 06:49

조지 H.W 부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부자(父子)가 "인종적 편견, 반 유대주의, 증오"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폭력사태의 책임을 백인우월주의자들에게만 돌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다음날이다.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부자는 16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미국은 언제나 인종적 편견, 반(反)유대주의, 그리고 모든 형태의 증오를 거부해야한다"고 밝혔다.

두 전직 대통령이 낸 이번 성명에 '도널드 트럼프'는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은 인종주의를 규탄해야 한다는 또렷한 메시지를 담았다. '양쪽 모두의 책임'이라는 식의 표현은 쓰지 않았다.

부시 부자는 "샬러츠빌을 위해 기도하며, 우리는 독립선언문에 기록된 근본적인 진리를 떠올린다"며 "우리 모두는 평등하게 창조됐으며, 이양할 수 없는 천부적 권리를 지닌 채 태어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러한 진리들이 영원할 것임을 확신한다. 우리나라의 품위와 위엄을 보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역시 애매모호하지 않은, 분명한 표현으로 인종주의를 규탄한 바 있다.

표현·결사의 자유를 보호하지만, 우리는 혐오, 폭력, 그리고 백인우월주의를 규탄해야 한다.

“타인의 피부색이나 배경이나 종교 때문에 타인을 증오하도록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사람들은 증오를 배워야 증오할 수 있다. 증오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면, 사랑하는 법도 배울 수 있다…”

“...사람의 마음에 있어 사랑은 증오보다 더 자연스럽게 찾아오기 때문이다.” - 넬슨 만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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