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수유 코스플레이 사진 뒤에 숨은 아름다운 이야기(화보)

  • 김태성
  • 입력 2017.08.17 07:38
  • 수정 2017.08.17 07:51

플로리다에 사는 한 엄마가 수유하는 디즈니 캐릭터 코스플레이를 했는데, 그 뒤엔 아름다운 사연이 숨겨있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마녀로 변신한 '디로마사진'의 야키 디로마는 3살짜리 아들 한스를 수유하는 모습을 사진에 포착했다. 첫눈엔 디즈니와 수유를 주제로 한 작품인 듯 보이지만 더 깊은 뜻이 있다.

디로마는 왜 아들을 계속 수유하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다고 허프포스트에 말했다. 수유를 계속하는 이유는 한스의 자폐증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들이 아직은 수유를 통해 안정감을 느낀다고.

그녀는 "당연히 아들을 위해 무엇이라도 하려는 게 엄마의 마음이다."라며 "난 그냥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을 뿐이다. 엄마가 하는 게 그런 거 아닌가? 아이를 위해 좋은 엄마의 역할을 하는 것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디로마는 엄마와 아이 사이의 연대를 묘사하는 동시 디즈니 만화에 대한 열정을 표현하고자 했다. 사람들로부터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 등장하는 마녀와 닮았다는 소리를 자주 들은 바 있어 캐릭터 선정이 더 쉬웠다고 한다.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디즈니 캐릭터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마녀와 '인어공주'다.

사진작가인 디로마는 사회의 기대치에 대립되는 작품을 위해 유명한 악역을 엄마 캐릭터로 정했다.

그녀는 허프포스트에 "부드럽지만 비현실적인 엄마 상을 깨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화보는 삼각대와 리모컨을 이용해 촬영했다. 코스플레이를 특별히 즐긴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할로윈데이에는 코스튬을 꼭 입는다고 한다.

디로마는 수유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시인했다. 특히 첫 몇 개월은 "정규직"처럼 느껴질 정도로 힘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들을 수유하기로 한 것에 대해 후회는 없다고 한다.

"솔직히 말해 매우 힘든, 긴 여정이었다. 하지만 다시 하라면 똑같이 할 거다."

그녀의 사진작품은 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서도 볼 수 있는데, '수유 코스플레이' 사진은 아래서 더 볼 수 있다(옆으로 밀면 볼 수 있음).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모유수유 #자폐증 #엄마 #라이프스타일 #화보 #사진 #디즈니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