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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러츠빌 시장이 백인 우월주의자를 비난하지 않는 트럼프를 맹비난하다

  • 허완
  • 입력 2017.08.14 10:48
CHARLOTTESVILLE, VA - JULY 08: The Ku Klux Klan protests on July 8, 2017 in Charlottesville, Virginia. The KKK is protesting the planned removal of a statue of General Robert E. Lee, and calling for the protection of Southern Confederate monuments. (Photo by Chet Strange/Getty Images)
CHARLOTTESVILLE, VA - JULY 08: The Ku Klux Klan protests on July 8, 2017 in Charlottesville, Virginia. The KKK is protesting the planned removal of a statue of General Robert E. Lee, and calling for the protection of Southern Confederate monuments. (Photo by Chet Strange/Getty Images) ⓒANDREW CABALLERO-REYNOLDS via Getty Images

미국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의 마이클 사이너 시장(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 우월주의자들을 규탄하는 데 있어서 "반복해서 실패하고 있다"고 맹비난하며 이 문제에 대한 "백악관의 리더십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했던 선거 운동을 보라. 한편으로 의도적으로 이 모든 백인 우월주의자들, 백인 국수주의자들 단체의 비위를 맞춘 것을 보라.” 사이너가 13일에 CNN의 ‘스테이트 오브 더 네이션’에 출연해 샬러츠빌에서 12일 ‘우파 단합’(United the Right) 시위 중 벌어진 폭력 및 사망 사건을 이야기하며 한 말이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가 어제 목격한 것과 같은 여러 일들을 나서서 규탄하고, 비난하고, 침묵시키고, 잠재우는데 있어 반복해서 실패하고 있다. 이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두 단어를 계속해서 언급해야 한다 - 국내 테러리즘, 백인 우월주의.” 사이너 시장의 말이다.

NBC의 ‘미트 더 프레스’에도 출연한 사이너 시장은 "반 유대주의, 인종차별주의, 아리안족 우월주의, 나치즘"과 KKK 회원들의 견해는 예전에는 "어둠 속"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 “그들은 바깥으로 나올 동기와 이유를 얻었다”고 사이너는 말한다.

“악마와 춤을 추면 악마가 당신을 변화시킨다는 옛 속담이 있다. 나는 그가 선거 운동 중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아주 유감스러운 선택이었다. 사람들의 편견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밑바닥까지 가기로 한 것이다.”

샬러츠빌에서는 3명이 사망했다.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에 돌진한 차에 치인 32세 여성이 숨졌고, 출동했던 헬기가 추락하며 버지니아 주 경찰 2명이 사망했다.

트럼프는 시위를 조직한 백인 우월주의자들을 비난하기를 거부했다. 그는 "여러 편들(many sides)"에서 보여준 "증오, 편견, 폭력"을 탓했다.

자동차 공격 용의자인 제임스 알렉스 필즈 주니어(20세)는 그 날 공격 전에 파시스트 단체 ‘뱅가드 아메리카’와 함께 백인 우월주의 엠블렘을 들고 있는 모습이 촬영되었다. 필즈의 고등학교 시절 교사 중 한 명은 필즈가 아돌프 히틀러와 "나치에 심취해 있었다"고 말했다.

제임스 알렉스 필즈는 #Charlottesville 에서 뱅가드 아메리카와 같이 있었다. 뱅가드 아메리카에 대해 여기서 더 알아 볼 수 있다.

뱅가드는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필즈는 회원이 아니며 엠블렘이 찍힌 방패는 시위에 온 사람들 누구에게나 나누어준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의 선거 운동은 KKK 전 지도자 데이비드 듀크 등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듀크는 샬럿츠빌 시위에도 참석했다.

12일 인디애나폴리스 스타 인터뷰에서 듀크는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모임이 "이 나라 사람들에게 있어 전환점"을 제시한 것이라 말했다.

“우리는 우리나라를 되찾아 오기로 결심했다.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의 약속을 실현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믿었던 것이고, 그것이 우리가 도널드 트럼프에게 투표한 이유다. 그는 우리 나라를 되찾아 오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다.”

듀크는 트럼프가 "증오가 상징하는 모든 것을 규탄하자"고 촉구한 트윗에 반응하기도 했다.

“나는 당신이 거울을 잘 들여다 보고, 당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건 과격한 좌파가 아니라 백인 미국인들이었다는 걸 기억하길 권한다.”

* 이 글은 허프포스트US의 Charlottesville Mayor Blasts Trump’s ‘Repeated Failure’ To Denounce White Supremacist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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