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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가 IOC 위원 전격 사퇴를 갑자기 밝힌 배경

ⓒ뉴스1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을 전격 사퇴했다.

11일 KBS에 따르면 IO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회장이 위원직을 사퇴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 회장의 가족은 더 이상 이 회장을 IOC 위원으로 간주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이 회장은 1996년 제105차 IOC 총회에서 IOC 위원으로 뽑혀 지금까지 위원직을 유지해 왔다. IOC 위원의 임기는 8년이지만, 1999년 이전에 선출된 위원의 경우 정년이 80세까지다.

정년인 80세까지는 아직 5년이나 남아 있는데다 3년 이상 이어진 병으로 IOC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IOC 측에서는 먼저 사퇴를 요청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돌연 사퇴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BS에 따르면 재계와 삼성 안팎에서는 오랜 병환으로 인해 더이상 정상적인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해 스스로 물러났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2주 앞으로 다가온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선고나 최근 그룹 상황과 연결짓기도 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오랜 투병으로 더이상 활동이 불가능한데다 장남의 수감 등을 감안해 가족이 내린 불가피한 결정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뉴스1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내년 2월 이건희 회장의 재심사가 있는데, 현재 상황에서는 재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들이 먼저 사퇴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로써 한국의 IOC 위원은 유승민 선수위원 1명만 남게 됐다. IOC는 이 회장의 사퇴 소식과 함께 새로운 IOC 위원 후보 9명을 공개했는데, 이들은 오는 9월 열리는 IOC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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