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황우석 문제로 박기영 '사퇴'한 날, MBC서 대기발령 받은 한학수 PD

  • 원성윤
  • 입력 2017.08.11 18:09
  • 수정 2017.08.11 18:13
ⓒ뉴스1

'황우석 논문 조작' 사태에 이름을 올린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자진사퇴한 날, 황우석의 논문 조작을 세상에 폭로했던 한학수 전 MBC 'PD수첩' PD가 사측으로부터 '대기발령' 인사조치를 받았다.

MBC 보도국 기자, 영상기자, 시사제작국 PD 등 100명이 넘는 MBC 사원들이 MBC 방송 정상화를 명분으로 제작거부에 들어가자 본보기로 일부 사원들에게 인사조치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학수 PD는 11일 PD저널과의 통화에서 "담당 부장을 통해 오늘(11일) 임원회의에서 그렇게 논의된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콘텐츠제작국에서는 나 혼자라고 한다. 이유는 구체적으로 전해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황우석 사태는 임순례 감독의 영화 '제보자'(2014년 제작)로 만들어질만큼 사회적 파장이 큰 일이었다. 하지만 김재철 사장 퇴진 투쟁 이후 회사로부터 낙인이 찍힌 한 PD는 부당전보를 당하다 상암동 스케이트장 관리까지 맡게됐다. 법원에서 부당전보 조치에 대한 판결까지 받았지만, 현재까지 제작 일선에 제대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황우석 #박기혁 #PD수첩 #한학수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