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내가갓건배다'라는 해시태그가 트위터에서 번지는 이유

  • 박세회
  • 입력 2017.08.11 12:00
  • 수정 2017.08.11 12:40

트위터와 유튜브에서 '#내가갓건배다'라는 해시태그가 번지고 있다.

지난 10일 몇몇 남성 유튜버들은 여성 게이머 '갓건배'(닉네임)를 "죽이겠다"며 신상을 털고, 직접 찾아다니는 모습을 생중계한 바 있다.

이 남성들은 온라인 게임 '오버워치' 여성 게이머이자 게임 방송 진행자인 갓건배가 여성 게이머들이 남성 게이머들로부터 성희롱을 당하거나 모욕적 발언을 듣는 것에 대한 일종의 '미러링'으로 '남성 비하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화가 나 이러한 짓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김윤태'라는 아이디를 쓰는 BJ를 비롯한 다수의 남성 유튜버들은 직접 갓건배의 집을 찾아가 "죽이겠다"며 '갓건배'의 것으로 추정되는 일반인 주소를 공개해 서로 공유하고 직접 주소지로 찾아가는 장면을 생중계했으며 그 과정에서 "하나 처치하면 대한민국 일제강점기에서 해방되는 기분" "조만간 잡는다" "너 솔직히 X같다" "내 손에 잡히면 가만두지 않는다" 등의 말을 쏟아냈다.

'#내가갓건배다'라는 해시태그가 나온 이유는 근본적으로 동질감을 느껴서 이기도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신상을 털기 어렵게 하기 위해서다.

대략 이런 식이다.

(트윗 엠베드 삭제 : 업데이트 8월 11일 16시 39분, 오해의 소지가 있어 삭제합니다.)

참고로 목성에 사시는 갓건배 님도 계시다.

한편 신상을 터는 사람들에 관련한 제보는 '갓건배 고객센터'에서 받는다고 한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갓건배 #브로드캐스팅자키 #비제이 #서브컬처 #여성 #여성혐오 #사회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