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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이 발탁한 손혜원마저 박기영은 '지금 끊고 가야 한다'고 밝혔다

  • 박세회
  • 입력 2017.08.11 08:10
  • 수정 2017.08.11 08:13

2016년 총선에서 손혜원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문재인 대통령(당시 전 당대표).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로 있을 2015년 '민주당 홍보위원장'으로 발탁해 정계에 발을 들인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게 '문제가 있다면 지금 끊고 가야 한다'고 밝혔다.

오늘(11일) 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합뉴스의 '靑, 박기영 인선배경 소상히 설명…다시 여론에 묻는 文대통령'이라는 기사를 링크하고 "과학계에서 이렇게 반대한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여론을 충분히 들으시고 지혜로운 결정을 하실거라 믿는다"고 썼다.

특히 손 의원은 "대통령의 인사문제에 대해서만큼은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말고 일단은 지켜보고 임명 후에 일을 못 한다거나 했을 때 문제를 제기하는 게 맞다고 본다"는 한 페이스북 사용자의 댓글에 더 강하게 '끊고 가야 한다'며 아래와 같이 답했다.

"저는 탁현민 행정관을 오래전부터 잘 알지만, 그에 대해서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께서 알아서 하실 일이니까요. 그러나 이 경우는 다릅니다. 과학계가 불같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그렇다면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비판 뉴스보다 더 무서운 것은 잘못된 인사로 인한 파장입니다. 문제가 있다면 지금 끊고 가야 합니다." -손혜원 페이스북(8월 11일)

또한 손의원은 "신중하게 결정하신다는 의도로 보인다"며 "아마 철회로 가시게 될 것 같다"는 댓글에는 이렇게 말했다.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뽑은 대통령은 들으실줄 아는 분입니다. -손혜원/페이스북(8월 11일)

손 의원이 올린 링크는 청와대가 인선배경을 소상히 설명하며 다시 한 번 여론의 판단을 구하고 나섰다는 내용이다.

연합뉴스는 청와대 관계자가 "대통령이 최소한 '내가 왜 이런 인사를 했는지'는 설명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다른 선택을 하게 되면 인사권자로서 (애초에) 정말 해서는 안 될 인사를 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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