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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논란'에 배우 이영진이 자신의 경험을 밝혔다

  • 김현유
  • 입력 2017.08.11 05:56
  • 수정 2017.08.11 05:57
ⓒOSEN

배우 이영진이 김기덕 감독의 '폭행 논란'을 두고 자신의 경험을 밝혔다.

10일 방송된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에서는 김기덕 감독의 배우 폭행·강요 논란에 대해 패널들이 이야기를 나눴다. 김 감독은 지난 3일 영화 촬영 과정에서 폭언을 하고 모욕을 준 혐의로 배우에게 고소당했다.

이날 배우 이영진은 이 이슈에 대해 "터질 게 터졌다는 이야기가 맞다"라며 "사실 지금 터진 것도 늦게 터졌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영진은 자신이 촬영 때 겪었던 일을 털어놨다.

이영진은 "시나리오에서는 모든 베드신이 한 줄이었다. 당시 제작사 대표와 미팅을 했는데, 이미지 처리를 할 것이기 때문에 노출에 대한 부담은 안 가져도 된다고 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나 촬영장에 갔더니 첫 촬영과 첫 신, 첫 컷이 베드신이었던 것. 이영진은 "그래도 잘 촬영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감독인미 옥상으로 불러 1대1 면담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 의도는 완전한 노출, 전라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단순히 현장에서 설득에 의해 노출신이나 베드신을 찍을 수 있는가는 생각해 볼 부분"이라고 일침했다. 이영진은 "현장에서 대본은 계약서라기보다는 가이드이기 때문에 뭉뚱그려 쓰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민감한 사안은 철저한 계약 하에 찍어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 이영진은 "영화는 여성의 대상화가 심한 장르다"라며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여자는 자고 싶어야 돼'였다"고 말했다. 이영진은 "셀 수가 없을 정도였다. 다른 능력은 이걸 갖춘 다음인 양 말이다"라고 전했다.

김지예 변호사는 '김기덕 감독 논란'에 대해 "쉽지 않은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논란에 대한 무거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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