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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미인의 치마를 들춰볼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박물관

‘미인도’는 김홍도와 김득신과 더불어 조선의 3대 풍속화가로 꼽히는 신윤복의 작품이다. 18세기 말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작품이 2017년, 서울 인사동의 어느 박물관에서 수난을 당하고 있었다.

8월 9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 인사동의 트릭아트센터에는 “미인도 그림을 이용해 '조선 시대 여성 치마 속 훔쳐보기' 사진을 찍는” 코너가 마련되었다. 한글과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쓰여진 설명에는 “조선시대 미인의 치마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치 마세요”라고 적혀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치마 속에는 속옷만을 입은 여성의 하반신이 그려져 있다고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된 이 전시물에 대해 트릭아트센터 홈페이지에는 “전시물을 폐쇄하라”는 청원글이 쇄도했다. 8월 10일, ‘머니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박물관 측은 “당시 미인도 작품을 기획할 때 재미요소를 우선시해 고객들이 불편할 수 있는 점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한 부분이 있었다”며 전시물을 9일 저녁 철거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논란을 계기로 현재 박물관 내 모든 작품에 대한 점검에 들어갔으며, 고객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작품은 수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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