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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디즈니의 작품을 볼 수 없게 될지 모른다

  • 강병진
  • 입력 2017.08.09 06:16
  • 수정 2017.08.09 06:19

8월 8일 월트 디즈니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중인 디즈니 작품들을 빼게 될 것이란 내용이었다. 즉 ‘모아나’와 ‘도리를 찾아서’, 그 외 디즈니의 단편 애니메이션 등이 넷플릭스에서 사라진다는 것이다.

여러 매체가 보도한 내용에는 디테일한 차이가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디즈니의 모든 작품이 빠질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더 버지’는 2019년 부터 디즈니와 넷플릭스 사이에 새로운 계약이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변화는 디즈니의 새로운 사업계획에 따른 것이다. 분기 실적 발표행사에서 디즈니는 오는 2019년 자사의 작품을 서비스하는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데드라인’의 보도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미국 내 가정을 대상으로 한 주문형 구독 서비스이며 디즈니와 픽사의 실사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서비스한다.” 마블과 루카스 필름 등 디즈니가 인수했던 회사의 작품이 포함될지는 아직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한다.

디즈니는 오는 2018년 먼저 스포츠 전문 채널인 ‘ESPN’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디즈니의 CEO인 밥 아이거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거대한 전략적 이동”이라고 설명했다. 디즈니는 스트리밍 서비스 구축을 위해 관련 기술 업체인 BAM테크에 15억8000만 달러(약 1조7800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기도 하다.

한편, 넷플릭스는 전날 코믹스 출판사인 ‘밀러월드’(Millarworld)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가 처음 인수한 이 회사는 ‘킥 애스’와 ‘킹스맨’, ‘올드맨 로건’(울버린)같은 영화의 원작을 제작한 곳이다.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밀러월드’의 캐릭터를 이용해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제작할 예정이다.

 

허프포스트US의 'Disney May Be Pulling All Its Movies From Netflix, And We Can’t Let It Go'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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