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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에 "불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원성윤
  • 입력 2017.08.09 05:59
  • 수정 2017.08.11 05:09
U.S. President Donald Trump meets with Secretary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HHS) Tom Price to discuss opioid addiction during a briefing at Trump's golf estate in Bedminster, New Jersey, U.S. August 8, 2017.  REUTERS/Jonathan Ernst
U.S. President Donald Trump meets with Secretary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HHS) Tom Price to discuss opioid addiction during a briefing at Trump's golf estate in Bedminster, New Jersey, U.S. August 8, 2017. REUTERS/Jonathan Ernst ⓒJonathan Ernst / Reuter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ICBM 개발 등으로 미 본토 위협이 계속되자 '불과 분노'(fire and fury)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허프포스트 US 8월8일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미국에 추가 위협을 하지 않는 게 가장 좋다. 지금까지 세계가 목격하지 못한 불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정상적인 상태를 넘어 매우 위협적이다"며 "말한 것처럼 북한에 불과 분노, 그리고 솔직히 말해 군사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국방정보국(DIA)의 분석을 인용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 가능한 소형 핵탄두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왔다.

DIA는 보고서 평가에서 북한이 트럼프 정부의 '레드 라인'(한계선)에 과거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빠르게 근접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이 ICBM에 핵을 탑재할 수 있게 됨으로써 미 본토를 핵무기로 위협하기 위한 퍼즐의 절반을 풀게 됐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대북 선제공격 가능성을 계속해서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크리스 로건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점증하는 위협에 맞서 동원 가능한 전체 전력을 이용해 우리자신과 동맹국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허버트 맥마스터 국가안보좌관

앞서 미 백악관 안보 사령탑인 허버트 맥마스터 국가안보좌관은 지난 8월 5일(현지시간) MSNBC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미국 공격 위협을 막기 위한 "예방적 전쟁(preventive war)"을 선택지에서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예방전쟁'이란 적이 군사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판단될 때 선제공격을 가함으로써 전면전을 막는 개념의 전쟁으로 '이라크 전쟁'이 이에 해당한다.

맥마스터 보좌관은 "그들(북한)이 미국을 위협할 만한 핵무기를 갖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점에서 용납할 수 없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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