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훈 감독이 연출하고 송강호가 주연을 맡은 영화 ‘택시 운전사’는 개봉 7일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의 흥행 속도에 따라, 이 영화를 둘러싼 이야기도 많아지는 중이다. 여기에 전두환 전 대통령 측도 이야기를 보탰다.
8월 7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 판매 금지와 ‘택시운전사’에 대해 전 전 대통령의 대외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는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과 인터뷰를 가졌다. 민정기 전 비서관은 ‘택시 운전사’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영화 ‘택시운전사’를 보면 시민들으 조준해서 계엄군들이 사격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 “그거는 완전히 허위날조고요. 그건 난 보지도 않았지만... 과거에도 비슷한 영화들이 있었죠. ‘화려한 휴가’라든가, 난 본 적 없지만 그거는 완전히 날조된 사실입니다. 그 당시 조준 사격한 일이 없고요. 그 당시 계엄군들이 자기들이 공격을 받으니까, 차량이나 장갑차, 버스로 막 돌진해서 쉬고 있는 계엄군들을 덮치니까 그 중에서 놀래서.... 실제로 거기서 군인들이 몇 명이 희행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앉아서 쉬다가 벌떡 일어나서 자기 차원에서 사격한 거지. 난 영화는 안 봤지만, 군인들이 쭉 도열해가지고 앉아쏴 자세로 일제사격을 했다고 하는데 그거는 없어요.”
또한 이 인터뷰에서는 민정기 전 비서관에게 “그런 영화나 책에 대해서 법적 대응할 생각은 없는지”도 물었다.
“그쪽의 변명은 항상 이런 겁니다. 이거는 픽션인데, 왜 픽션 가지고 그걸 사실이다, 아니다, 그거를 따지느냐? 그런 식의 변명을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걸 왜 그러면 사실이 아니면 왜 우리보고 가만히 있느냐, 하는 질문은 적절치가 않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