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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족 50명이 한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준 뭉클한 이유

미국 인디애나 주의 오토바이족 50명은 최근 친구를 괴롭히는 학생들에게 교훈을 주기로 했다.

'유나이티드 오토바이 팬 연합'을 통해 결성된 이들은 데칼브 중학교의 학생들에게 괴롭힘은 나쁘다는 것을 알려줬다.

태미 믹은 올해 11살 된 아들이 지난해 다른 학생들에게 종종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믹은 허프포스트에 "심장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며, 아들 '필'이 자살을 언급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그는 KDZ 오토바이 가게서 일하는 브렌트 워필드에게 이를 알렸고, 그는 다른 바이커들을 모집해 지난 1일(현지시각) 필 믹을 학교에 데려다줬다.

믹은 지역방송국 'WANE'에 "아들에게 '들어봐. 내게 마음이 넓고 따뜻한 바이커 친구들이 있단다'라고 말했다"며 워필드에게 도움을 청했다고 전했다.

믹은 워필드에게 아이를 등굣길에 데려다줄 수 있냐고 물었고, 학생들에게 '친구를 괴롭히는 건 나쁜 일'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필은 같은 날 자신을 학교에 데려다준 오토바이족과 함께 아침 식사를 했고, 출발 전 기도 모임을 하기도 했다.

이날 필과 함께 학교에 갔던 존 스트랙은 교사들을 비롯해 학생들 역시 자신들을 환영했다며, 필 역시 행복해 보였다고 전했다.

스트랙은 허프포스트에 "필이 자신을 위해 모인 오토바이들을 보고 놀란 모습은 우리를 정말 기쁘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린 청년을 돕게 돼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스트랙은 또한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전하고 싶다"며, "하는 일에는 모두 결과가 따른다"고 덧붙였다. "괴롭힘당한 사람은 평생 그 기억을 갖고 살게 될 것"이라며, "다른 사람의 고통 말고도 삶에서 얻을 즐거움이 있다"고 말했다.

오토바이족의 노력 덕에 믹은 필의 학교생활에 큰 변화가 생겼다고 밝혔다. 믹은 "등하교 때 얼굴이 밝아졌다"며, 아이가 학교생활을 즐기는 듯하다고 전한 바 있다.

 

허프포스트US의 '50 Bikers With Big Hearts Escort Bullied 6th-Grader To School'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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