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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가 "좌파단체 고발이 난무하면서 군 장성을 여론몰이로 내쫓고 있다"고 비판했다

  • 허완
  • 입력 2017.08.07 07:27
  • 수정 2017.08.07 07:29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정부가) 군 개혁을 명분으로 좌파 단체가 중심이 된 고발사건이 난무하면서 군 장성들을 여론몰이로 내쫓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갑질' 논란으로 군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7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안보 정책을 비판하면서 이런 말을 꺼냈다. 발언의 맥락상 '안보 위기가 위중한 상황에서 정부가 좌파가 주도하는 부당한 여론몰이에 편승해 군 장성을 대책없이 내쫓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홍준표 : "북핵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미 본토를 직접 공격할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면 미국이 중대한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까 트럼프 행정부가 북핵에 대해서 예방타격을 포함한 모든 군사적 옵션을 준비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 정부에서는 비현실적인 베를린 선언이나 하고, 대북전단 살포 금지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대선 전부터 저희들이 문재인 정부가 등장하게 되면 코리아패싱 문제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그렇게 말을 한 일이 있다. 그런데 지금 코리아패싱 문제가 현실적인 문제로 등장했는데도 이 정부는 아무런 대책을 강구를 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 또 군 개혁을 명분으로 좌파 단체가 중심이 된 고발사건이 난무하면서 군 장성들을 여론몰이로 내쫓고 있다. 또 복무기간 단축도 한다고 한다.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특히 주부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8월7일)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은 최근 미국 전술핵 재배치를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그는 "평화는 구걸하는 것이 아니고 힘의 균형을 이룰 때 평화가 오는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라도 공포의 핵균형을 통해 한반도가 평화를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한미동맹을 강화해서 전술핵 재배치를 본격적으로 한미 간에 논의를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은 그동안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이를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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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홍준표 #박찬주 #자유한국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