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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이상돈 "안철수, 인지부조화-나르시즘만 남았다" 비판했다

  • 원성윤
  • 입력 2017.08.07 07:11
  • 수정 2017.08.07 13:50
ⓒ뉴스1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의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상돈 의원은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 2016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며 이른바 '멘토' 역할을 했지만, 이제 완전히 갈라선 모습이다.

이 의원은 8월7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날 안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를 반대하는 의원들과 회동을 소식을 전하며 시종일관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이 의원은 안 전 대표의 출마에 대해 "안 전 대표가 대선 패배를 여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며 "안철수가 그나마 지니고 있던 깨끗함, 겸손 등 이미지 마저 다 없어지고 인지부조화와 나르시즘 밖에 남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이번 전당대회는 박지원 전 대표가 대선 패배 책임을 자리를 내놓은 이후 발생한 임시 전당대회"라며 "대선 패배의 책임으로 따지면 박 전 대표에 비해 10배, 100배나 더 많은 책임이 있는 안 전 대표가 출마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대선 패배 후 안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 "정상적이 아니다. 충격이 아주 없다. 대선 끝나고 나서 하루 이틀 후에 자기가 다음 대선에 나오면 50% 넘는 득표율이 된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현재 안 전 대표의 출마를 반대하는 의원 수에 대해 "당직자들은 공개적인 의견 표명을 삼가고 있지만 절반은 훌쩍 넘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적극적 지지는 이언주 의원 한 사람뿐이고, 안 전 대표 때문에 국회의원 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래도 도와야 되지 않느냐 이렇게 보고 있는 저는 그런 거 우습다고 본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제가 2012년 대선 끝나고 그해 가을에 문재인 대통령과 저녁을 먹었다"며 "제가 느끼기에 10월임에도 불구, 문 대통령은 대선 후유증에 굉장히 눌려 있다는 상태를 느꼈다. 그게 정상이다. 그런 과정을 거쳐야 다음에 정치적으로 재개를 하는 거다"라고 비교했다.

안 전 대표가 극좌 극우도 아닌 극중주의(極中主義) 노선을 가겠다는 것에 대해 "영어 단어로 bullshit(헛소리)이나 마찬가지"라고 격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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