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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버터로 탈옥에 성공한 범죄자 12명이 다시 붙잡혔다

  • 김태성
  • 입력 2017.08.03 09:46
  • 수정 2017.08.03 09:56

샌드위치에 묻은 땅콩버터를 걷어내 범행에 사용할 상상력을 가진 걸 보면 상당히 창의적인 범죄자들인 건 틀림없다. 그러나 이틀도 안 되어 몽땅 다시 체포됐다는 건 이들의 한계를 증명하는 것 아닌가?

Telegraph는 브레이디 킬페트릭과 죄수 11명이 어떻게 보면 매우 과감하고 어떻게 보면 상당히 어처구니없는 탈옥을 지난 일요일에 시도했다가 다시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CNN에 의하면 앨라배마주 워커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이들은 땅콩버터로 유치장 번호를 바깥 출입문 번호처럼 위장했다. 다음, 교도소로 전근한지 얼마 안 되는 CCTV 감시원을 바깥 출입문이 유치장 문인 듯 설득한 후 자물쇠 장치를 풀게 했다.

죄수들은 세내기 간수가 홀로 콘트롤 실에서 140명의 죄수를 CCTV로 감시하고 있다는 점을 악용한 거다.

문이 열리자 이들은 담을 향해 뛰었다. 그리고 날카로운 철조망을 이불로 덮은 후 그 담을 넘었다.

워커카운티 경찰서장 짐 언더우드는 "그 젊은이가 약한 고리라는 걸 죄수들은 알고 있었다.... 탈출은 그래서 가능했던 거다."라고 상황을 요약했다.

캡션: 체포! 앨라배마 교도소 탈옥자 중의 마지막 죄수가 마틴카운티에서 잡혔다.

BBC에 의하면 킬패트릭을 제외한 탈옥범 11명은 워커카운티 범위 내에서 12시간도 경과되기 이전에 다시 붙잡혔다. 킬패트릭만 이틀 동안 버티다 플로리다 마틴카운티에서 체포됐다.

창의적이지만 지능범이라고 하긴 좀 모자란 이 탈옥범들이 무슨 땅콩버터 브랜드로 탈옥에 성공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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