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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가 '신서유기'에 남긴 최고의 발언 5가지

  • 김태우
  • 입력 2017.08.02 11:23
  • 수정 2017.08.02 11:24

tvN '신서유기' 시리즈가 발굴한 최고의 스타가 있다면, 바로 보이그룹 '위너'의 멤버 송민호일 것이다.

'신서유기 3'에 첫 출연한 송민호는 사전 인터뷰에서부터 "썸띵"(딤섬)을 좋아한다며 나영석 PD를 놀라게 하지 않나, "주량이 어떻게 되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전화기요?"라고 답하며 멤버들을 당황하게 하기도 했다.

('썸띵'은 55초부터, '전화기'는 6분 12초.)

송민호는 이 외에도 '신서유기 3'과 '신서유기 4'편에서 오답 퍼레이드를 이어가며 다양한 어록을 남긴 바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웃긴 발언 5가지를 모아봤다.

1. 아닌 밤중에-

'신서유기'는 속담 이어 말하기 게임으로 유명하다. 나영석 PD가 속담 한 구절을 말하면, 출연자가 그 뒤에 오는 구절을 말해야 하는 것. 송민호는 특히 이 게임에서 맹활약했다. 나 PD가 "아닌 밤중에"를 외치자 송민호가 이어 말한 건, "확실한 밤"이었다.

(8초부터.)

참고로 답은 '아닌 밤중에 홍두깨'로, 엉뚱한 말이나 행동을 이르는 말이다.

2. 개 같이 벌어서-

'개 같이 벌어서 정승처럼 쓴다'는 속담이 있다. 송민호는 이마저도 다르게 해석했다. 송민호는 "개 같이 벌어서"라는 말에 "벌처럼 쓴다"라고 답하고 말았다.

권투 선수 무하마드 알리가 남긴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라는 말을 떠올린 듯하다.

3. 어물전 망신은-

'신서유기 3' 시청자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아마 첫 번째 '드래곤볼 대방출' 게임의 마지막 순간일 것이다. 나영석 PD는 드래곤볼 대방출 게임에서 오타가 나오면 그 순간 가차 없이 온라인 생방송을 종료해 버린다. 출연자가 오답을 외침과 동시에 tvN 타이틀 영상을 내보내는 것.

생애 첫 드래곤볼 대방출 미션에 긴장한 송민호는 규현 옆에 앉아 속담 말하기 게임에 도전했다. "서당 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로 정답을 맞힌 규현에 이어 송민호는 "어물전 망신은" 뒤에 이어지는 단어를 말해야 했다. 송민호는 고민 없이 "개망신!"을 외쳤다. 경기 시작 6초 만이었다.

4. 카푸-

'신서유기'의 또 다른 대표 게임이 있다. 나 PD가 네 글자로 이루어진 단어의 앞 두 글자를 외치면, 출연자가 그 뒤 두 글자를 채우는 것. 송민호는 이 게임에서도 놀라운 실력을 선보였다. 나 PD가 '카푸'라고 말하자 송민호가 외친 건, 상상을 초월했다. 바로 '카푸'였다.

(23초부터.)

답이 '카푸치노'인 것을 알게 되자 송민호는 무릎에 고개를 묻으며 "저 원래 아메리카노만 먹어가지고..."라며 변명을 늘어놓았다.

5. 업데-

마지막 어록 역시 같은 날, 같은 게임에서 나왔다. '업데' 이후에 이어지는 글자는 '이트'여야 한다. 그러나 송민호는 달랐다. "없대요?"라고 말한 것. 이번 역시 송민호는 "없대가 뭐예요"라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신서유기 4'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송민호의 어록은 아마 끝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니, 본방 사수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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