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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가 '눈물 셀카'를 공개하며 그 의미를 설명했다

ⓒ뉴스1

가수 채연의 '눈물 셀카'는 정말 오랜 시간동안 회자돼 채연의 '흑역사'로 남았다. 한국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소셜 미디어가 싸이월드가 페이스북으로, 그리고 페이스북에서 인스타그램으로 바뀌어 온 지난 세월 내내 말이다.

지금은 소셜 미디어에 '눈물 셀카'를 올리는 것이 재미있는 장난 정도로 여겨진다. 그러나 가끔은 눈물을 참을 수 없는 스스로의 모습을 공개하며 진지하게 '눈물 셀카'를 활용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

7월 31일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눈물을 흘리는 이 의원의 모습이 담겼다. 셀카는 아니지만, 흡사 '눈물셀카' 포스팅처럼 보인다. 사진과 함께 이 의원은 '눈물의 의미'를 전했다.

눈물의 의미

추녀 끝이나 현관문에 달린 풍경은 바람이 불거나 흔들릴 때 우는 것입니다.

아무 일도 없으면 소리를 내지 않습니다.

(...)

모든 의미 있는 일 또한 부딪힘으로 인해 조율하고 새롭게 태어나기도 합니다.

때때로 힘든 일이 있기 마련입니다.

풍경이 바람을 만나 아름다운 소리를 내듯 국민의당에 있었던 힘든 일도 제대로 된 소리를 내기 위한 부딪침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에게 충격과 실망, 좌절과 부끄러움으로 다가왔던 그 사건이 오늘로써

마침내 일단락되었습니다. 그동안 힘들었을 안철수 후보님, 이용주 의원님, 그리고 선배 동료들과 당원동지 여러분이 함께 흘렸을 눈물을 제가 보이고 말았습니다.

(...)

이제는 떨쳐내고 다시 일어날 때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의 부족함을 반성하고 거듭날 것입니다.

이제 새로운 출발을 할 때입니다.

JTBC '정치부회의'에서는 이 소식을 보도하며 "이언주 의원님 별로 안 좋아하는 분들 '이건 도대체 뭐하는 거지' 하면서 고개를 갸우뚱하신다"라며 "본인 스스로도 흑역사라고 꼽는 가수 채연의 레전드 눈물 셀카와 좀 유사한 상황이 아니냐 이런 반응도 있었다"고 전했다.

긴 시간이 흐른 지금 채연의 '눈물 셀카'는 '레전드 흑역사'가 됐다. 이 의원의 '눈물 셀카'는 흑역사가 될까, 혹은 이 의원의 말대로 '새로운 출발'이 될까? 그 답은 시간이 흘러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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