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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비스' 미키정 향한 하리수의 진심, 시청자도 울렸다

'비디오스타'의 하리수가 이혼 심경을 밝힌 가운데, 전 남편 미키정을 향한 하리수의 진심에 많은 시청자들이 응원을 쏟아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하리수, 길건, 김기수, 낸시랭, 장문복이 출연하는 '똘통령 특집 별에서 온 스타' 편이 방송됐다.

게스트 5인방은 남다른 예능감으로 초반부터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하리수와 김기수는 서로에게 디스를 펼치며 ‘티격태격’ 남매로 남다른 케미를 만들었고, 생애 첫 토크쇼에 나선 막내 장문복은 MC들과 다른 패널들의 응원 덕분에 감춰진 입담을 펼칠 수 있었다. 길건은 깜짝 놀랄 춤솜씨를, 낸시랭은 남다른 자신감으로 MC들을 감탄케 했다.

특히 이날 눈길을 모았던 인물은 하리수. 하리수는 7년 만의 국내 예능 출연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바. 그는 김숙과 20년 지기임을 밝히며 ‘의리’ 때문에 ‘비디오스타’에 나오게 됐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리수는 오랜만이지만 죽지 않은 예능감으로 MC들마저 박수치게 만들었다.

성형 해명도 화끈했다. 하리수는 “솔직하게 다 말한다. 앞트임을 했다가 이를 재건하는 수술을 했다. 다이어트 비디오를 촬영한 적이 있는데 그 때 43kg까지 살이 빠져 얼굴이 너무 상했다. 그래서 지방이식을 했는데 그건 지금도 안 빠진다. 지방이식도 함부로 할 게 아니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리수는 국내 1호 트렌스젠더 연예인으로, 많은 편견을 깨고 잘못된 시선을 바로잡은 표본이 됐다. 그는 “주민등록증 성별을 바꾼 케이스다. 내가 법을 바꿨다. 내가 대법원 판례가 됐기 때문에 성별 정정이 더 편해졌다”고 말했고, 트렌스젠더가 입국조차 안 되던 중국에 ‘한류’ 때문에 입국을 하게 되면서 두 나라의 법을 바꾼 인물이 됐다. 그런 하리수에 MC들은 ‘최초의 아이콘’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매사에 당당하고 위트를 잃지 않는 하리수였지만, ‘국내 1호 트렌스젠더’라는 이름은 그에게 큰 굴레이자 아픔이었다. 그는 최근 10년간 결혼 생활을 한 미키정과의 이혼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하리수는 “많은 분들이 안 좋게 헤어진 줄 알고 계신데 계속 연락하고 지내고 여전히 사이좋다.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고 있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이혼 이유에 대해 “우리도 우리가 이혼할 줄 몰랐다. 미키정과 사귀고,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하고 좋았다. 그 안식처라는 게 정말 행복했다. 하지만 미키정이 사업을 하면서 바빠지고 나와 함께 하는 시간이 점점 줄면서 나의 서운함은 커졌고, 그의 미안함은 쌓여갔다. 그게 우리의 헤어진 계기가 된 것”이라며 이혼 이유를 밝혔다.

하리수는 “미키정은 나를 사랑한다는 그 이유 하나 때문에 질책의 대상이 됐다. 그 모든 걸 다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껴안은 사람”이라며 “아이는 있어야 하지 않겠냐. 나를 성전환해주신 교수님께서 자궁이식 수술을 제안했고, 진지하게 고민을 했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웠다. 그렇게 끝까지 해주지 못한 게 너무 미안하다”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하리수는 “마지막으로 한 가지 당부하고 싶다. 기사에 나온 대로 우리의 이혼은 사업 실패 때문도 아니고, 그 사람이 나쁜 짓을 해서도 아니다. 미키정은 참 좋은 사람이다. 미키정에 대한 나쁜 이야기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미키정에게도 “나로 인해서 아픈 일도 많았지만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좋은 인연 생겨서 아이도 낳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마지막까지도 그는 미키정에 대한 악플을 삼가달라며 그와 함께 했던 10년이 누구보다 행복했다고 강조했다. 미키정과 자신을 향한 오해와 억측을 풀기 위해 모든 걸 쏟아놓은 하리수에게 많은 사람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입담과 솔직함도 화끈했던 하리수가 앞으로 많은 예능에 출연하길, ‘꽃길’을 걷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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