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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전자파가 사실상 '0'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스1

국방부가 최근 성주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레이더에서 전자파가 0에 수렴하는 결과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선일보 8월 1일 보도에 따르면 7월3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밝혀졌다.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

송영무 국방부장관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 : "(국방부가 환경부에) 지난 달 24일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했는데, 관계자 말에 따르면 (사드 레이더에서) 전자파가 아예 검측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사실을 국민에게 알리고 사드를 전면 배치하는 것이 국론 분열을 막고 한미 공조에 필요하다"

송영무 국방부장관 "정확한 지적이고 옳은 말씀이다"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 : "대통령에게 전자파가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고했느냐"

송영무 국방부장관 : "그 사안은 보고드리지 못했다"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 : "국민이 전자파에 민감하다. 그동안 인체에 치명적이라는 괴담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국방부가 이를 비공개로 할 것이 아니다. 공개해서 논란을 불식시켜야 한다."

송영무 국방부장관 : "공개하겠다. 환경부와의 협의 사항이어서 비밀이었지, 숨길려고 한 것이 아니다"(조선일보 8월 1일 보도)

국회 답변에서 국방부장관의 이 같은 답변이 나오자 보수 야당은 그동안 국방부가 일부러 숨겼다며 격하게 반발했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어제 사드 레이더 환경영향평가에서 전자파가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며 "이로서 사드 도입 반대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전자파 논란은 종지부를 찍게 됐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사드 전자파 논란과 사드 무용론을 주장한 것은 과거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소동과 같이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며 "하지만 아직 사드 반대 단체는 자숙은커녕, 성주 길목에는 불법 검문검색을 하고 정부는 이를 방치해 무법천지는 여전히 멈춰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지명 바른정당은 오전 구두논평을 내고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사드 레이더에서 전자파가 검출되지 않은 사실을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믿을 수 없다"면서 "더 납득하기 힘든 것은 정부가 이 사실을 숨기고 사드배치 반대시위를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정부는 이제라도 사드배치의 당위성을 보완하고 사드 전자파에 불안해하는 해당 지역주민들에게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 사회적 혼란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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