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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가 '왕좌의 게임' 대본을 손에 쥔 해커와 싸우고 있다

  • 박세회
  • 입력 2017.08.01 08:39
  • 수정 2017.08.01 08:43

HBO가 해킹을 당했다. 게다가 해킹당한 정보 중에는 인기 시리즈 '왕좌의 게임' 대본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31일(현지시간) 엔터테인먼트 위클리(EW)에 따르면 HBO는 성명을 통해 "최근 사이버 공격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독점 정보가 손상되었다"고 전했다.

HBO는 이어 "우리는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으며 사법 당국 및 외부 보안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며 "정보 보호는 HBO가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사항이며 우리가 소유한 정보를 지키는 책임을 최선을 다해 지킬 것"이라고 전했다.

HBO는 현재 해커(들)로부터 위협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비즈니스는 HBO를 해킹했다고 주장한 이가 '리틀핑거66'(Little.Finger66)을 이메일 아이디로 사용한다고 보도했다.

EW는 해커(들)이 현재 1.5 테라바이트 용량의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떠벌리고 있다고 전했다.

EW는 이미 온라인에 풀린 것으로 보도된 '볼러스', '룸 104'(Ballers and Room 104) 등이 그 안에 포함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버라이어티는 '왕좌의 게임' 시즌 7의 스크립트 또는 트리트먼트(장소에 따라 등장인물과 주요 사건 등을 써 놓은 원고)가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다른 정보도 더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W는 이 중에는 다음 주 방영될 네 번째 에피소드의 대본으로 추정되는 것도 있다고 전했다.

EW는 HBO 측이 현재 어떤 콘텐츠가 유출되었는지 정확한 제목과 분량에 관해서는 확인해주고 있지 않다고 밝히며, 이날 오전 HBO의 CEO인 리처드 플레플러가 직원들에게 사규 위반에 대한 경고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5월엔 넷플릭스의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의 다섯 번째 시즌 10개 에피소드가 공개 전에 유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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