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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서 배운 개념"..'안녕' 최유정, 속시원한 돌직구 [종합]

걸그룹 위키미키 최유정이 귀여운 리액션과 조근조근한 '팩트 폭력'으로 공감을 표현했다.

31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민경훈(버즈), 김도연과 최유정(위키미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첫 사연으로는 11살 연하 여자친구의 ‘남사친’(남자사람친구)가 고민인 남성이 등장했다. 그는 “선을 넘는 경우가 있다. 술을 좋아해서 만취하고 기본 새벽 5시까지 마신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심지어 ‘남사친’과 단둘이 1박으로 놀러가도 되겠냐고 할 정도. 이에 MC들과 패널들도 여자친구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했다.

여자친구는 “이성과 친구가 될 수도 있다”며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끝낸 후 술 생각이 나서 친구들과 마시는 것이며, 남자친구가 ‘여사친’과 단둘이 술을 마시거나 여행을 가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전 남자친구들과 전부 연락한다는 말에 방청석은 경악으로 물들었다.

이에 최태준은 “정착하고 싶지 않고 놀고 싶으면 결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이영자는 “27살이면 기본적인 예의를 알 수 있는 나이다. 배려를 받으려면 배려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유정도 입이 나올 정도로 여자친구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다. 여자친구는 “술은 일주일에 다섯 번으로 줄이겠다”며 약속했다. 그 결과 160표가 쏟아졌다.

두 번째 사연으로는 인터넷 로맨스 소설에 빠져 있는 엄마라는 딸의 고민이 소개됐다. 유쾌한 성격의 엄마는 “냉철한 상사와 여직원이 몰래 좋아하는 내용 등이 좋다”며 “‘비서실격’, ‘내 여자 꼬봉이’, ‘너 말고 니 언니’, ‘집사님의 사랑 법’을 봤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반전이 있었다. 고민을 들고 온 딸은 엄마의 관심이 고팠던 것이었고, 언니는 “동생이 사춘기여서 엄마한테 짜증을 부린다. 엄마가 책을 봐도 할 건 다 한다”며 “원래 소녀감성이 있으시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남편은 무뚝뚝한 성격이고 결혼 전 프러포즈도 받지 못했다고. 남편은 아내가 좋아하는 로맨스 속 한 장면을 재연하고, 꽃다발을 건네며 즉석에서 프러포즈를 했다.

이에 최유정은 “엄마가 같은 여자라서 사춘기 때 일부러 사춘기가 아닌 것처럼 노력했던 것 같다. 그래서 친구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이웃의 신고에도 집에서 클럽 음악 작곡하는 친구가 고민이라는 남자가 등장했다. 밤늦까지 큰 소리로 작업을 하느라 주민들의 신고가 쏟아졌고 친구가 대신 나가서 사과해 문제였다.

또한 공공장소인 카페에서 소란스럽게 음악을 틀어 민폐가 된 경우가 있었다고. 이에 최유정은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하면 안 되는 건 초등학교 때부터 학교에서 배우는데 개념이라는 게 있지 않냐”며 조근조근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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