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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의 커밍아웃을 들은 5세 남동생의 놀라운 반응(동영상)

  • 김도훈
  • 입력 2017.07.31 13:33
  • 수정 2017.07.31 13:34

한 유튜버는 5세 남동생에게 커밍아웃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기록했다. 동생의 반응은 형의 상상 이상으로 좋았다.

OliverVlogss라는 이름으로 동영상을 올리는 올리버 포터는 5세 남동생 알피에게 ‘사랑’이라는 단어를 보면 무엇이 떠오르는지 물으며 섹슈얼리티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남자아이, 여자아이, 결혼, 아기가 생각나니?” 올리버는 알피에게 이렇게 말한 다음, 자기에게 한 번도 여자친구가 없었다는 사실을 눈치챘는지 물었다.

알피는 알고 있었다고 대답했다. 올리버는 “내가 남성이랑 결혼하면 너는 기분이 어떨 것 같아?”라고 물었다.

놀랍게도 알피는 굉장히 좋아했다.

“형이 남성이랑 결혼하면 정말 쿨할 거야, 어느 영화에서 봤는데… 한 남성이 다른 남성과 사랑에 빠졌는데 다들 ‘쿨’하다고 그랬어.”

알피는 형의 커밍아웃에 놀라지 않는 눈치였다.

“이미 알고 있었어, 형은 내 형이잖아. 형이 아기를 갖게 되면 미아를 갖게 될 거야.”

에섹스의 이 형제는 ‘사랑은 사랑이야’, ‘증오를 위한 자리는 없어’라는 가사의 노래를 즉석에서 불렀다.

이 유튜브 영상에서 올리버는 알피의 반응, 특히 입양을 언급한 것이 자신의 ‘마음을 녹였다’고 말한다.

“내 동생의 반응을 보고 나는 이 아이가 얼마나 다정하고 온화한 아이인지 깨달았다. 알피가 옳다. 사랑은 사랑이고, 당신은 당신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용기만 내면 된다.”

“나와 알피는 이 영상을 찍는 게 즐거웠다. 여러분들도 이 영상을 즐겼기를 진심으로 빈다. 언제나 스스로에게 솔직해야 한다는 걸 기억하라.”

허핑턴포스트US의 Vlogger Comes Out To His Five-Year-Old Brother On Camera And His Reaction Is Everything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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